현용 주화 (61)

현용 주화 (61) - 2022년 민트 세트 배송

 

2022년 민트가 배송되었다. 운 좋게 건졌다. 조폐공사에서 이런저런 상황을 배려해서 추첨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인터넷 정보를 보니 그게 아닌 것 같다. 한 id에 2개 신청할 수 있는데, 그 각각에 고유 번호를 부여하고 그 고유 번호를 대상으로 컴퓨터 추첨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2개 모두 당첨되는 사람도 있고, 1개만 당첨되는 사람도 있고, 2개 모두 당첨되지 않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나름 공정해 보이기는 하지만, 2개 모두 당첨되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는 공정하지 않다고 할 수도 있다. 1.5 : 1이었으니 "일단 한 id에 1개씩은 배정할 수 있지 않느냐?"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id의 수가 9만을 넘지 않았다면 일단 한 id에 1개씩 배정하는 것이 공정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다음에 남은 세트에 대해서만 추점을 하면 어땠을까? 한 주소로 배송되는 세트도 줄였으면 좋겠다. 한 주소에 최대 10개까지는 배송한다고 했었다. 한 주소를 가진 사람 5명이 모두 수집가일까? 의심스럽다.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식구들 이외에 아는 사람까지 동원했을 가능성이 높지 않나? 선량한 수집가들이 피해를 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한 주소에 배송되는 것도 최대 5개 정도로 줄였으면 좋겠다.   

 

여기저기서 2022년 민트를 resell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9만 원~10만 원 정도이지만 그 이상의 가격을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1개도 당첨되지 않은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이루 말할 수 없이 속상할 것이다. 판매가의 10배를 주고 사야 하는가? 나도 가격만 적당하다면 2개까지는 더 사고 싶다. 하지만 2개를 20만 원까지 주고 살 마음은 없다. 2개에 10만 원이라면 몰라도. 개당 5만 원이라면 기꺼이 지불하겠다. reseller의 이런저런 수고를 생각해서. 그래서 내년까지 기다려볼 생각이다. 내년에는 가격이 좀 내려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작년에 2021년 민트도 가격이 무려 25만 원까지 올라갔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13만 원 내외면 충분히 구할 수 있는 것 같다. 아마 동호회 사이트에서는 더 낮은 가격에도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을까? 2022년 민트 가격이 비싼 것은 거의 500주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2022년 500주가 민트로만 10만 개 발행되었다는 정보가 확실한 것인지 모르겠다. 조폐공사에서는 그런 발표를 하지 않는다. 500주가 100만 개 발행된다고 하는 인터넷 정보도 있다. 이것도 설이고 저것도 설이다. 내년이 되어봐야 그나마 확실해질 것이다. 

 

2022년 100주도 몇 개가 발행될지 아무도 모른다. 40만 개가 발행된다는 인터넷 정보도 있고 그 이상이라는 인터넷 정보도 있다. 2022년 민트를 손에 쥔 사람들은 아마 500주는 10만 개, 100주는 40만 개만 발행되기를 바랄 것이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도 2022년 민트 가격이 앞으로 계속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500주는 전부 미사용이지만 10만 개라면 희귀하다고 보기 어렵다. 100주도 마찬가지이다. 일단 10만 개가 미사용이니 그것도 희귀하지 않다. 2022년 미사용 500주와 100주가 각각 10만 개라고 해도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내년 이맘때쯤이면 2022년 민트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생각해서 꼭꼭 숨겨놨던 reseller들이 대거 내어 놓을 것이다. 2021년 민트 reseller들이 그런 것처럼. 지금 2022년 민트 가격을 10만 원 내외로 resell 하지만 사실 아무 근거도 없다. 그 가격에 사려는 사람들이 있으니 팔리고 있을 뿐이다. 내년 이맘때쯤이면 2023 민트가 나오니까 reseller들이 2022년 민트를 서둘러 처분하려들 것이다. 그러면 지금보다는 낮은 가격에 내놓아야 할 것이다. 초기 가격이 10만 원 내외니 5만 원까지 떨어질 것 같지는 않다. 7만 원~8만 원 정도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