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109)

지족재 2020. 2. 23. 13:51

늙어 가다(109)


2020년 2월 23일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확진자 수를 확인하게 된다. 밤 사이에 1명 넘게 환자가 확인되어 556명이라고 한다. 우한 폐령 --> 신종 코로나 --> 코로나 19로 한 달 사이에 이름을 바꾸면서 환자가 급증해 간다. 며칠 사이에 500여 명의 환자가 확인되었고, 앞으로 얼마나 더 늘어날지 알 수 없다. 중국 다음으로 환자가 많다. 그저 동네에 코로나 환자가 안 생기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 동네도 대구나 청도처럼 되지 않을지. 


생필품을 사야하니 마트도 가야 하는데, 걱정이다. 이런 저런 사람들이 다 모이는 곳이 마트 아닌가. 배달시켜도 걱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배달을 안 시킬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정부는 이 사태를 관리할 능력이 있는 것인가. 할 수 있다고 말은 하지만 믿음이 가지는 않는다. 어쩌다 이런 일을 겪게 되는 것인지.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과 동급의 국가가 되었다. 언제까지 우한만 탓하고 있을 것인지. 이미 일은 벌어졌다. 수습을 해야 한다.  


사태가 이렇게 나빠지게 된 데는 정부 책임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자신이 환자일 것 같으면 돌아다니지 말아야 하는데, 그것을 어기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이 있는 한 전염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지. 

        

우리 학교도 이제 곧 개학이다. 3월 9일. 2주 남았다. 그때까지는 가라 앉을까. 더 확대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러나 어디서도 그럴 듯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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