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1329)

지족재 2025. 5. 13. 21:42

늙어 가다 (1329)

 

2025년 5월 13일 화요일 밤 9시 15분이다 되었다. 두통이 있어서 오늘은 집에서 그냥 쉬었다. 두통 때문에 신경이 쓰여서 운전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두통의 이유는 알지 못한다. 늘 그랬던 것처럼. 두통은 갑자기 왔다가 때가 되면 사라진다. 편두통이 아니고 그냥 두통이다. 그래서 기분이 좀 좋지 않다. 약을 먹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망설이고 있다. 두통이 조금 가라앉은 것 같아서 약은 아직 먹지 않았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늘 두통을 달고 사셨기에 내게 다분히 유전적인 요인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오늘 잘 쉬면 두통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 

 

아침에 택배를 받았는데 주문한 것과 다른 것이 왔다. 물건을 판 곳에 전화를 했는데, 배송하는 일이 많다 보니 가끔 그런 실수를 한다고 한다. 내가 산 물건을 다시 보내준다고 했다. 그리고 내게 잘못 보낸 물건은 착불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 일은 생전 처음 해보는 것이라 인터넷에서 착불로 택배를 보내는 방법을 검색해 보았다. 대부분의 택배 회사가 착불 택배를 취급하는 것 같다. 게다가 방문해서 물건을 접수한다고 한다. 물건을 문밖에 놓기만 하면 된다. 그런 식으로 물건을 보낼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우체국에 가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두통 덕택에 누워서 착불 택배 문제를 해결했다. 

 

+++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지 거의 분명해 보인다. 그런데 이번 대선의 후보가 7명이라고 한다. 당선 가능성도 없는 사람들이 왜 후보로 나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설마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아니겠지. 그냥 이력서에 한 줄 더 넣으려고 그러는 것인지. 뭔가 나름대로 이유가 있으니까 후보 등록을 했을 것이다. 실질적으로는 민주당 이 후보와 국힘 김 후보와의 2파전이다. 개혁신당의 이 후보도 있지만 그가 이번 대선에서 대권을 쥘 것 같지는 않다. 내가 보기에는 그냥 3등이다. 지지율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선거 운동에서는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는 법인 것 같다. 이번 대선도 여지없이 이전투구(泥田鬪狗)의 양상이 보인다. 

 

민주당에서는 국힘의 김 후보를 고발한다고 한다.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 민주당 이 후보가 매우 유리하지만 뒤집어질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고 생각한 것일까? 내가 보기에는 민주당의 이 후보 참모들이 열심히 국힘의 김 후보를 물어뜯는 것 같다. 그런데 개혁신당의 이 후보도 진흙탕 싸움에 뛰어든 것 같다. 개혁신당의 이 후보까지 국힘의 김 후보를 물어뜯을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국힘의 김 후보를 물어뜯기로 한 것 같다. 그렇게 해서 지지율을 얼마나 더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이도 아직 어린데 진흙탕의 개싸움부터 배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 가다 (1331)  (0) 2025.05.15
늙어 가다 (1330)  (0) 2025.05.14
늙어 가다 (1328)  (0) 2025.05.12
늙어 가다 (1327)  (0) 2025.05.11
늙어 가다 (1326)  (0) 2025.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