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328)
2025년 5월 12일 월요일 저녁 8시 15분이 다 되었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고 나의 똑같은 한 주일 일정도 새로 시작되었다. 오늘 오후에 인천에 다녀왔다. 오늘따라 앞 뒤 옆에서 비싼 차들이 많이 붙어 신경이 쓰였다. 여의도에서 그런 차를 만났다. 강남에만 그런 차가 있는 줄 알았는데. 3억 원쯤 한다는 마이바흐가 앞에 있어서 일부러 거리를 두고 따라갔다. 그 차가 다른 차선으로 넘어가자 이번에는 BMW 7 시리즈가 내 차 앞으로 왔다. 그 차도 한 2억 원쯤 하지 않나? 요즘은 한국차 중에도 1억 원이 넘는 차들이 있다. 주차할 때도 그런 차가 있으면 신경이 쓰여서 다른 곳으로 가게 된다.
운전 실력이 신통치 않아서 주차하다가 비싼 차를 건드리게 되면 낭패가 아닐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니 비싼 차는 피해 다니는 것이 상책이 아닐까? 주차창에서 한 대 주차할 수 있는 자리가 좀 협소하기는 하다. 요즘 큰 차들이 많지 않은가? 주차 자리를 좀 넓혔으면 좋겠다. 주차하고 내릴 때도 문콕 하지 않기 위해 애써야 한다. 그냥 문을 열고 내렸다가는 영락없이 문콕 하게 된다. 내 차도 이미 문콕 테러를 여러 번 당했다. 그런데 문콕 했다고 자진 신고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문콕 한 사람을 찾으려고 CCTV를 보려고 해도 쉽게 볼 수가 없다. 경찰이 있어야 보여준다고 했던 것 같다. 아무튼 오늘도 무사히 운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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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은 끝나가는 것 같다. 서로를 자극해서 좋을 것이 없다 보니 적당히 타협하는 것 같다. 미국이 이길 줄 알았는데. 중국이 끝까지 버티더니 미국도 어쩔 도리가 없었나 보다. 이런 식이면 아마 EU와도 적당한 선에서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U도 중국처럼 끝까지 버티려면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우리나라는 끝까지 버티기 어려울 것 같다. 한국에게는 미국이 중요하지만 미국에게는 한국이 중요하지 않다고 트럼프가 말했다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우리나라는 중국이나 EU만큼 버틸 수 있는 국력은 없다고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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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이 대표가 다음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100% 분명해 보인다. 사람들이 갑자기 국힘의 김 후보 쪽으로 대거 돌아서서 김 대통령을 만들어 줄 이유도 없어 보이고. 그러니 지금으로서는 그가 대권을 쥐는데 어떤 장애물도 없어 보인다. 그의 재판이 모두 대선 이후로 미루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이 그를 위한 법안을 아마 그가 대통령이 되자마자 통과시킬 것이다. 신임 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리도 없고. 그러니 이 후보는 면소 판결을 받으면서 사법리스크는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위인설법(爲人設法)이라고 비난받을 수 있지만, 그런 정도 비난이야 가볍게 넘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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