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1325)

지족재 2025. 5. 9. 22:01

늙어 가다 (1325)

 

2025년 5월 9일 금요일 밤 9시 30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비가 내렸다. 오후에 인천에 다녀왔다. 6시에 저녁 약속이 있어서 서둘러 서울로 올라왔다. Y, C, L(2) 선생이 5시 15분쯤에 당산동으로 왔다. 바쁜데도 와 주어 고마웠다. 근처의 샤부샤부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그 식당에서 이전에 C 선생과 한 번 식사를 했었다. 꼭 그 식당에 가려고 한 것은 아닌데 근처에 마땅한 곳이 없다 보니. 가격에 맞는 정도의 퀄리티는 있는 식당이기는 하지만, 시간을 90분으로 제한하는 것은 조금 못 마땅했다. 2시간도 아니고 90분이라니. 꽤 비싼 식당인데. 좀 아쉽기는 했다. 얼른 먹고 나가라는 것 같아서.

 

식사 후에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춥지 않아서 바깥에 있는 자리에 앉았다.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상쾌했다. 유튜브 영상에서 보던 유럽의 노천카페에 있는 것처럼 그렇게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ChatGPT 이야기도 많이 했다. Y와 L(2) 선생은 20불짜리 유료 앱을 쓴다고 했다. C 선생도 그런 것 같다. 나는 며칠 전부터 비로소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세 사람은 진작부터 사용하고 있었다. ChatGPT가 할 수 있는 것이 참 다양하게 많다. 나도 길 선생에게 연수받고 며칠 째 ChatGPT를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유료 앱은 아니고 무료 앱으로. 나로서는 무료 앱으로도 충분하다. 

 

+++

 

국힘의 대선 후보 단일화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점입가경( 漸入佳境)이라고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목불인견(目不忍見)이라고 해야 하는 것인지. 어쩐지 잘 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모두 대선에서 이길 마음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김 모는 한 모로 단일화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것 같다. 절호(絕好)의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럴 만도 하다. 세상이 그렇게 변할 줄 알았겠는가? 야당 국회의원들을 대하는 그의 거침없는 언사(言辭)가 보수 진영 사람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더니 어느 날 갑자기 그가 대선 후보로 떠올랐다.      

 

아무튼 지금의 여당 쪽 사람들의 작태(作態)로 보면 대선에서 민주당의 이 후보를 이기는 것은 힘들 것 같다. 모든 상황이 이 후보에게 유리해지지 않았는가? 국힘도 법원도 모두 이 후보가 원하는 대로 해주고 있지 않은가? 법원이 뭔가 무서워서 그러는 것은 아니라고 믿고 있다. 사법부에도 가오(顔)가 있지 않은가? 하지만 보수 쪽 사람들은 사법부에 가오가 없다고 말하는 것 같다. 민주당의 압박에 굴복했다고 하는 말도 있고. 나는 잘 모르겠다. 이 후보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기 위해서 기일 연기 신청을 받아주었다고 하니 그냥 그 말을 믿으려고 한다. 사법부가 입법부의 세도(勢道)에 눌려서 그러는 것은 절대로 아니라고. 

 

오늘 꽃을 받았다. 2025년 5월 9일 P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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