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929)

지족재 2024. 3. 25. 09:14

늙어 가다 (929)

 

2024년 3월 25일 아침 8시 50분이 다 되었다. 날이 흐렸다. 오늘 오후에 그리고 내일도 비가 내린다고 하는 예보가 있었다. 오늘은 운전을 해야 할 일이 있다. 세차한 지 며칠 안 되었는데. 봄에 비가 자주 오면 좋은 것인지 안 좋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작년이었나? 벚꽃 필 무렵에 비가 좀 와서 벚꽃 구경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벚꽃이 일찍 져 버린 적이 있었다. 올해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할 텐데. 벚꽃 피기만 기대하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벚꽃 구경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벚꽃으로 먹고사는 사람들도 있을 테고. 요즘에 즐거운 일도 별로 없는데, 벚꽃마저 못 보게 되면 우울해질 것 같다. 

 

어제 흥국생명이 졌다. 정관장이 잘해서. 흥국생명이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흥국생명을 응원하기는 하지만, 결정전에 올라갈 능력이 없으면 올라가지 말아야 하는 것이 맞다. 스포츠에 운수가 따르지 않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것도 실력이 뒷받침되는 운수이어야 한다. 실력 없이 운수만으로 결정되는 것을 스포츠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내일은 한국과 태국의 축구경기 2차전이 있다. 홈경기에서 비겼는데 어웨이경기에서는 이길 수 있을까? 요즘 축구 국가 대표팀을 보면 불안하기만 하다. 개별적으로는 괜찮은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 왜 모아 놓으면 그 모양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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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공천이 모두 끝났다. 과연 어느 쪽이 이길까? 여론 조사에 따르면 요즘 국민의힘이 좀 밀리는 것으로 보인다. 여론 조사라는 것을 안 믿을 수도 없지만, 믿자니 좀 찜찜하기도 하다. 야당에서는 범야권을 모두 모아 200석을 확보하고 싶어 하지만, 나는 그렇게까지 될 것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근거는 없지만. 설마 여당이 100석도 못 없는 참패를 하게 될까? 하지만 알 수 없는 일이다. 어찌 된 일인지 도저히 알 수 없지만, 조국혁신당이 14석까지 얻을 수 있다고 하지 않던가? 진보당도 5석은 가져갈 것이라는 예측도 있고.

 

여당에게 불리한 것들이 꽤 있다. 의대 증원 문제, 호주 대사 문제 등이 그것이다. 의사들이 똘똘 뭉쳐 윤 정권을 반대하는 상황이다. 의사와 그 가족들의 표만 따져도 그 수가 상당할 것이다. 의사가 14만 명이라고 했으니 그 가족까지 합치면 50만 명은 되지 않을까? 그들이 모두 야당에게 표를 줄까? 채 상병 문제로 촉발된 반 정권 정서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 게다가 노동 단체에 속한 사람이 또 얼마나 많은가? 민노총, 한노총 등. 그리고 진보 색채의 사회단체에 속한 사람들도 있지 않은가? 민주당 위성정당에서 4자리를 확보할 정도이니 그 수도 상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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