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927)

지족재 2024. 3. 23. 08:40

늙어 가다 (927)

 

2024년 3월 23일 아침 8시 5분이 다 되었다. 어제는 일본 사이트인 buyee와 rakuten을 탈퇴했다. 그동안 일본에서 중고책을 구할 일이 있어서 두 곳의 membership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일본 중고책을 구입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두 곳을 탈퇴했다. rakuten의 탈퇴는 금방 이루어졌지만, buyee의 탈퇴 과정은 좀 복잡했다. buyee 쪽에 탈퇴 요청을 별도로 해야 했다. 그 후 buyee 쪽에서  탈퇴 의사를 재확인하는 메일이 왔고, 다시 한번 탈퇴 요청을 하고 나서야 buyee 쪽에서 탈퇴가 되었다는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buyee를 탈퇴하는데 꼬박 하루가 걸린 것 같다.  

 

내친김에 일본 물품 구입 대행 사이트도 탈퇴했다. buyee를 통해 일본 중고책 구입이 힘들 때 한두 번 이용했던 곳이지만, 한동안 이용하지 않았다. membership을 유지할 특별한 이유도 없어서 그곳도 탈퇴했다. rakuten과 buyee, 그리고  일본 직구 대행 사이트의 membership을 그대로 유지할지 말지 몇 달 정도 고민했지만, 그동안 그 사이트들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 과감히 탈퇴했다. 나중에 일이 있으면 그때 다시 가입해도 되니 아쉬울 것도 없다. 그동안 가입했던 이런저런 사이트 중 많은 곳을 탈퇴했지만, 아직도 남아 있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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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뉴스를 보니 모스크바의 어떤 공연장에서 총격 사고가 나서 40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당했다고 한다. 비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이기는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민간인들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민간인들도 그렇게 사망하거나 다쳐야 할 이유는 없다. 러시아에서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보고 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측에서 벌린 테러인가? 아직 러시아에서 그렇게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심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우크라이나가 일으킨 테러라고 해도 우크라이나가 쉽게 인정할지 잘 모르겠다.  

 

그나저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언제 끝날까? 요즘 우크라이나의 전황이 불리한 것 같다. 의외로 전쟁이 길어지지 서방의 지원도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휴전이 이루어질지 모르겠다. 이대로 휴전이 된다면 우크라이나는 영토의 20% 정도를 고스란히 러시아에게 뺏겨야 한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을까? 오래전에 크림 반도를 뺏겼는데, 이번에 영토 20%를 더 뺏겨야 하다니. 이런 상태로 휴전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러시아가 전열을 재정비한 후에 다시 침공하면 그때는 남은 영토마저 다 뺏어갈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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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은 아무래도 쫄딱 망할 모양이다. 진작부터 그럴 조짐이 보이기는 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을 뛰쳐나온 사람들과 합칠 때도 그랬지만 개혁신당의 정체성은 여전히 모호해 보인다. 보수도 아니고 진보도 아니고 그렇다고 중도로 아닌 것 같고. 무슨 파괴력이 있어 보이지도 않고. 어제는 그 당의 류 아무개가 지역구 출마를 포기했다. 어차피 당선될 것 같지도 않았다. 국민의힘과 민주당과 중량급 인물 두 사람 사이에서 어떤 존재감도 보이지 못한 상태 아니던가? 게다가 킹메이커로 유명한 아무개도 집으로 갔다고 한다. 할 수 있는 일이 더 이상 없으니 집에 가는 수밖에 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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