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 셋째 날 2014. 1. 24 (2)
해중공원을 구경한 후 류큐무라(琉球村)로 이동했다. 그리 멀지 않아서 1시가 되기 전에 도착했다. 입구 앞에 조성된 식당가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어제 저녁에 먹었던 아사 소바를 주문했다. 그나마 제일 담백해 보여서. 푸드 코트처럼 운영하고 있었다. 마침 오키나와 민속 공연을 볼 수 있었지만, 소리가 너무 커서 신기함이나 감흥을 느끼기도 전에 시끄럽고 산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류큐무라와 하부(뱀으로 맹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센터를 모두 볼 수 있는 세트 표가 대인 1인당 1100엔. 1시 45분의 하부쇼에 맞추기 위해 류큐무라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오키나와 이곳저곳에서 옮겨다 놓은 고택과 민속춤 공연 정도가 구경거리. 나름대로 기대를 하고 갔던 류큐무라는 일종의 민속촌인데, 지나치게 장삿속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보여 다소 실망스러웠다. 생각보다 크기도 작았고. 하부 센터에서 소형의 육식 동물인 망구스와 하부의 싸움을 볼 수 있다는 소문을 들은 바 있어 기대를 가지고 갔지만, 정작 망구스와 하부를 싸우게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어 볼 수 없었다. 그저 하부를 설명하고 하부로 만든 약을 파는 쇼를 20분이나 구경해야 했다. 하부 센터 입구의 작은 연못. 사람이 오면 잉어들이 몰려들었다. 입을 뻐금거리면서. 산소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먹이를 달라고 구걸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던져주는 자판기의 100엔짜리 먹이에 길들여진 것인지. 그것도 장삿속으로 보였다. 하부 센터를 굳이 가보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다.
류큐무라 입구
류쿠무라
류쿠무라
류큐무라
오른쪽에 웅크리고 있는 것이 망구스. 잘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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