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오키나와 여행 셋째 날 2014. 1. 24 (1)

지족재 2014. 2. 3. 23:35

키나와 여행 셋째 날 2014. 1. 24 (1)

 

7시 조금 넘어 아침 식사를 위해 10층의 식당 名護浦로 이동했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 훌륭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낫도, 미소, 밥을 중심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조금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근처의 부세나 해중공원(海中公園)으로 이동하였다. 오늘 운전 담당은 C. 해중공원은 키세 비치 팰리스와는 1km도 안 떨어진 곳에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표를 끊었다 한 무리의 대만 관광객도 함께. 바다 속을 보여주는 배를 타러 3~400 미터 정도 걸어갔다. 화창한 날씨에 바닷물도 맑았다. 배 바닥의 일부가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바다 속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1010분에 출발하는 배를 타고 2~3분 정도 나가니 물고기들이 떼로 모여든다. 깊이는 한 5미터쯤 될까. 무척이나 맑았다. 속속들이 다보이니 그다지 깊어 보이지 않는다. 배안에서 물고기 먹이를 100엔에 팔고 있었다. 그것을 부셔 던져주니 서로 먹겠다고 모여든다. 사람들이 던져주는 먹이에 맛들인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배를 쫓아다니며, 어지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50~60센티미터는 됨직한 큰 물고기들이 쉴 새 없이 쫓아온다. 그렇게 15분 정도 구경하고 돌아오는 코스. 이런 구경이 처음이라 재미있었다. 배 흔들리는 것도 느끼지 못한 채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어른들도 재미있는데 아이들은 더욱 재미있어 하지 않을까. 인접한 해중전망탑으로 이동하였다. 3미터 깊이의 바다 속에 구조물을 만들어 놓고,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바다 속을 보는 곳이다. 배에서는 바다 속을 위에서 내려다보았지만, 여기서는 바다 속을 옆에서 보았다. 인공의 수족관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다. 보트를 타고 구경하는 것과 해중전망탑을 구경하는 것은 가족여행으로 권할 만하다. 위험하지도 않고. 전망탑으로 가는 다리 위에서 100엔짜리 먹이를 사서 바다로 던지니, 큼직한 물고기들이 먹이가 닿자마자 채간다.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익숙한 것인지 엄청나게 많은 물고기들이 몰려든다. 구경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가기 위해 관광용으로 만든 셔틀 버스를 탔다. 빨간색이고, 의자가 나무로 된, 그리고 운전석이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에 있는 중형 버스이다.

 

숙소에서 바라 본 바다

 

키세 비치 팰리스

 

배 유리 바닥에서 본 풍경  

 

해중전망탑에서 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