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오키나와 여행 둘째 날 2014. 1. 23 (4)

지족재 2014. 2. 3. 17:28

오키나와 여행 둘째 날 2014. 1. 23 (4)

 

숙소에서 쉬다가 여섯 시가 되어 근처의 식당으로 갔다. K 말로는 거기가 미치노 에키 쿄다(駅 許田)라고 하는데. 확인을 못했다. 컴컴해서. 아무튼 거기서 각자 원하는 메뉴를 시키고 추가로 우미부도를 한 접시 주문했다. 나는 아사(アーサ) 소바를 먹었다. 해초가 잔뜩 들어간 것이었는데, 무슨 해초인지는 모르겠다. 일본어 사전을 찾아도 안 나오고. 우미부도는 오키나와 특산의 해초로, 아주 작은 포도 알갱이 같은 것이 잔뜩 붙어 있어 말 그대로 바다(우미) 포도(부도)이다. 톡톡 터지는 식감이 있지만, 대단한 맛이라고 하기에는 좀. 오키나와의 대표 음식이라고 하는 고야 참플(チャンプルー)을 시켜 볼까 하다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디저트로 오키나와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블루실(Blue seal) 아이스크림을 시켰다. 베니이모(자색 고구마) 아이스크림 등.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family mart에 들러 몇 가지를 샀다. 널찍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배워야 할 텐데. ‘北國으로 유명한 센 마사오(千昌夫) 슈퍼 베스트 CD를 샀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미처 들어볼 시간이 없었다. 숙소에 들어서니 8시가 가까웠다. C와 G 방에서 둘째 날의 정담을 이어갔다. 에비스 맥주 한 캔을 마시면서 930분이 지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