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63

3차 오키나와 여행 - 1일 차 (4) (2023년 2월 10일)

3차 오키나와 여행 - 1일 차 (4) (2023년 2월 10일) 지넨미사키(ちねんみさき, 知念岬) 공원 불과 5분 만에 지넨미사키에 도착했다. 한자로 知念이라고 되어 있고, 군데군데 하트 표시를 해 둔 곳이 있어서, 연인의 마음을 알아주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知念이라고 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실제로는 그것과 전혀 상관없고 그냥 그 지역의 이름이 知念이다. 하트와 知念을 엮어 괜한 생각을 했다. 늦은 시간이라 사람들도 거의 없었다. 그냥 바다가 잘 보이는 공원이다. BBQ를 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을 보면 가족이 와서 편하게 놀다가는 공원이다. 특별히 어떤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하기보다는. 그래서 바다를 배경으로 인증 사진만 찍고 바로 나왔다. 바람도 좀 불고 해서. 이온몰(Aeon Mall) ..

여행 2023.02.16

3차 오키나와 여행 - 1일 차 (3) (2023년 2월 10일)

3차 오키나와 여행 - 1일 차 (3) (2023년 2월 10일) 세이화우타키(せいふぁあ‐うたき, 斎場御嶽) 우미노이스키아를 나와 걸어서 5분 거리의 세이화우타키로 향했다. L(2), L(3) 선생이 정한 곳이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냥 따라다니고 있어서 그곳에 가는 줄도 몰랐다. 4시 25분쯤 입구에 도착했다. 입장 마감이 5시이고 5시 30분에는 나가야 한다고 한다. 세계유산이라고 한다. 매표소가 작아서 그런가. 겉으로 보기에는 세계유산이라고 할 만한 규모로 보이지 않았다. 류큐왕국의 성지로 우리나라의 참성단과 같은 곳이라고 한다. 그런데 한자만 봐서는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다. 일본어로 읽는 것도 어렵고. 한글로 읽으면 '재장어악'인데. 늦은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입장하자 5분 정..

여행 2023.02.16

3차 오키나와 여행 - 1일 차 (2) (2023년 2월 10일)

3차 오키나와 여행 - 1일 차 (2) (2023년 2월 10일) 우미노 이스키아(海のイスキア) 렌터카 인수를 위한 수속을 마치고 1시 45분에 업체를 떠났다. 따뜻한 남쪽 나라의 기분 좋은 바람이 불었다. 길가에 남국의 나무들이 서 있다. C 선생이 운전을 했다. 4년 만의 운전이다. 운전석이 우측에 있어 생소하지만, C 선생이 이전처럼 잘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다. 나는 자신이 없어 못 하지만. L(2) 선생이 조수석에 앉고, 나와 Y 선생이 뒷자리에 앉았다. 저쪽 팀은 다른 곳에서 차를 빌려 합류하기로 했다. K(3) 선생이 팀을 잘 케어할 것이다. 점심 식사 장소도 모른 채 L(2) 선생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고 있다. 나하 국제공항에서 남쪽으로 내려간다고 했다. 그다지 멀지 않은 곳이라고 했..

여행 2023.02.15

3차 오키나와 여행 - 1일 차(1) 2023년 2월 10일

3차 오키나와 여행 - 1일 차 (1) (2023년 2월 1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 4년 만의 해외여행으로 설렘이 좀 있다. 그래서 그랬을까. 좀처럼 잠이 들지 않았다. 시차 극복을 위해서 일찍 잔다고 9일 밤 12시 전에 눕기는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몇 번이고 핸드폰을 확인했다. 한 시간마다 눈을 뜬 것 같았다. 그렇게 밤새 뒤척이다가 10일 새벽 4시가 다 되었다. 이런저런 출발 준비를 했다. 단출한 짐이지만 혹시 빠뜨린 것이 없을까 라는 생각에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약을 먹기에는 좀 이른 시간이지만 미리 혈압약과 고지혈약을 먹었다. 바쁘게 움직이다가 약 먹는 시간을 놓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막상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려고 하다 보니 지하철-공항철도 그리고 꽤 걸어야 해서 망설여졌..

여행 2023.02.15

3차 오키나와 여행 - 준비 (3) 2023년 2월 9일 저녁

3차 오키나와 여행 - 준비 (3) 2023년 2월 9일 저녁 2023년 2월 9일이다. 내일 아침에 출발이다. 2월 1일에 C 선생과 L(1), L(2) 선생이 와서 여행에 필요한 보험 가입도 해 주고, visit japan web에서 필요한 내용을 캡처도 해 주었다. 휴대폰 사용이 서툰 나를 위해서. 앞으로도 일본 여행은 계속 이래야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오키나와 말고 규슈 올레길이나 가고시마에도 가 보고 싶은데. 아무튼 그것은 그때 걱정할 일이다. 내일 아침 9시 40분 출발이라 집에서 일찍 나가야 해서 오늘 짐을 쌌다. 짐이라고 해봐야 옷가지 몇 개와 약, 그리고 잡동사니 몇 개가 전부이다. 고작 3박 4일짜리 여행이니 준비할 것이 별로 없다. 아침 7시에 일행과 만나기로 했다. 7시면 늦지 않..

여행 2023.02.09

3차 오키나와 여행 - 준비 (2) 2023년 1월 15일 새벽

3차 오키나와 여행 - 준비 (2) 2023년 1월 15일 새벽 visit japan web에서 세관 신고를 했다. 어제 하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세관 신고를 미리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다. 아무튼 묻는 대로 대답을 했다. 질문 전부가 나와 상관없는 일을 묻고 있다. 모두 '없음'으로 답했다. 등록이 되었다고 하니 미리 신고해도 상관이 없나 보다. 세관에서 문제가 될 만 것은 아예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상식적으로 봐도 당연히 가지고 다니면 안 될 것들을 소지하고 있냐고 묻고 있다. '없음'으로 대답해 놓고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을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괜히 객기를 부리다가 망하는 수가 있다. 그전에는 여권만 들고 가면 되었는데 이제 여행 ..

여행 2023.01.15

3차 오키나와 여행 - 준비 (1) 2023년 1월 14일 새벽

3차 오키나와 여행 - 준비 (1) (2023년 1월 14일 새벽) 3차 오키나와 여행을 위해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일본에 갈 수 없었지만 이제는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또한 코로나 때문에 귀찮은 작업이 필요해졌다. Visit Japan Web에 등록을 해야 한다. 일본 방문에 비자가 필요 없다고 하지만, 그 사이트에 등록하는 것 자체가 비자나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저런 정보를 등록했는데 문제는 사전 검역을 위한 등록 화면에 아무것도 뜨지 않고, 원만 돌아가고 있었다. 접속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생각하고 기다렸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여전히 원만 돌아가고 있었다. 13일 내내 그랬고 어제도 그랬다.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Edge가 문제..

여행 2023.01.14

2019년 2월 오키나와 여행 4일차(2월 13일)

2019년 2월 오키나와 여행 4일차(2월 13일) 6시 55분에 아침 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갔다. 비가 제법 많이 왔다. 에서 낫토, 된장국, 삶은 달걀 등으로 식사를 했다. 사람들이 많이 빠져 나간 것 같다. 식당에 사람들이 별로 없다. 우리도 오늘 check-out해야 해서 식사를 일찍 마쳤다. 방으로 돌아오니 8시 10분. 9시에 방을 나섰다. 비가 오는 바람에 로비까지 걸어갈 수가 없어 차를 불렀다. G, K, L 선생이 체크아웃을 하는 동안에, C 선생과 함께 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가지고 왔다. 무사히 짐을 싣고 출발. 오늘의 기사는 G 선생. 우선 나하의 을 향했다. 11시 20분에 에 도착. 나하 시내에 들어오니 비는 완전히 그쳤다. 유명하다는 블루실 베니이모(자색고구마) 아이스크림을 먹었..

여행 2019.02.28

2019년 2월 오키나와 여행 3일차 (2월 12일)

2019년 2월 오키나와 여행 3일차 (2월 12일) 6시 55분에 문을 열고 나가니 새 소리가 요란하다. 아침 식사는 변함없이 . 어제와 똑같은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다. 나도 어제와 거의 같은 것을 먹었다. 밥, 낫토, 된장국, 반숙 달걀 등. 오늘도 된장국을 주시는 할머니가 된장을 듬뿍 주셨다. 자리에 와서 된장을 좀 덜어 내었다. 각자 좋아하는 음식을 골라 아침 식사를 했다. 그리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담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8시 40분이다. 10시에 만나서 주차장으로 걸어갔다. 숙소에 바로 붙어 있어서 산책 겸 걸어가기 좋은 거리다. 10시 10분쯤에 나고(名護)에 있는 오리온 맥주 공장을 향해서 출발했다. 오늘의 기사는 C 선생. 10시 50분쯤 오리온 맥주 공장 주차장..

여행 2019.02.28

2019년 2월 오키나와 여행 2일차 (2월 11일)

2019년 2월 오키나와 여행 2일차 (2월 11일) 6시 55분에 다 같이 아침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비가 조금 왔지만 상쾌하다. 7시 5분에 도착. 뷔페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다. 5년 전에 한번 들린 적이 있었고, 그때 인상이 좋아 이번 여행에서 아침 식사는 계속 그곳에서 하는 것으로 했다. 식권대신 방 열쇠를 보여주면 된다. 숙소를 예약하면서 아예 조식을 포함시켰다. 조식만 따로 먹으면 2천엔은 받을 것 같았다. 5명이 앉을 자리를 안내받아 갔다. 음식이 다양해서 기분 좋은 아침 식사가 되었다. 된장국, 낫토, 반숙 달걀, もずく(큰실말), 과일 등을 먹었다. 된장국 담당 할머니가 가쯔오부시가 들어 있는 그릇에 어떤 것을 넣을 것인지 묻는다. 네 가지가 있는데, 설명해도 알아들을 수가 없다..

여행 2019.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