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967)

지족재 2024. 5. 2. 20:38

늙어 가다 (967)

 

2024년 5월 2일 저녁 7시 45분이 다 되었다. 어젯밤에 스벅 앱 때문에 고생을 좀 했다. 확실히 스벅 앱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내 휴대폰에서만 스벅 앱이 이상했던 것이 아니라. 오늘 0시~3시에 스벅 앱에서 긴급 서비스 점검이라는 공지가 떠 있었다. 스벅 앱 오류 문제가 새벽 4시쯤에 해결된 것 같다. 내 휴대폰에서만 스벅 앱이 잘못 돌아가는 줄 알았다. 그럴 리가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앱이 돌아가는 시스템을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 보니 확신할 수가 없었다. 아무튼 C 선생에게 보낸 스벅 카드도 무사히 잘 전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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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보다 좀 더 기온이 올라간 것 같다. 뉴스에 보니 동남아의 태국, 필리핀 등에서 폭염이 심하다고 한다. 기론이 영상 40도를 넘고 체감 온도는 무려  50도를 넘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4월 기온도 이례적으로 높았다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태국과 필리핀 등의 기온에 비하면 우리나라 기온은 높다고 할 수도 없다. 아무튼 요즘의 지구촌 여기저기에서 기후가 확실히 이상해진 것 같기는 하다. 며칠 전에는 미국과 중국에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하고. 그것뿐이 아니다. 홍수에 폭염에 지진도 자주 일어나고 화산도 터지고. 건조해서 산불도 자주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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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어딘가에 SK 하이닉스 공장을 짓는데 동네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 또 동네 사람들을 무시하고 시청과 SK 하이닉스끼리만 야합해서 공장을 짓는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 정말 그랬는지 안 그랬는지 모르겠다. 대기업이 공장을 짓기 위해서는 이런저런 절차가 있고 그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소통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동네 사람들이 아무 이유 없이 그런 주장을 하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다가 SK 하이닉스가 정말 공장을 짓지 못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 동네 사람들이 이 단체 저 단체와 합쳐서 별별 요구를 하다 보면. 

 

SK 하이닉스가 굳이 용인에 공장을 지을 필요가 있나? 미국에 빈 땅이 많으니까 미국 땅에 공장을 짓는다고 하면 미국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두 손을 들고 환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한국의 몇몇 글로벌 대기업이 미국 땅에 공장을 짓고 있다. 미국에서는 여러 가지 혜택도 주고 있다고 하고. SK 하이닉스도 이미 미국 땅에 공장을 짓고 있지 않나? 그렇다고 들은 것 같은데. 그러니 공해 물질을 배출한다는 등, 백혈병 걸린다는 등의 이유로 주민 반대가 극심한 용인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 미국 땅에서 대우받으면서 공장을 만드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반도체라는 것이 어차피 전 세계를 상대로 팔아야 하는 것 아닌가? 그중에서도 아마 미국에 가장 많이 팔 것이고. 그러니 미국 땅에서 생산하면 유리한 점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생산된 반도체의 상당 부분을 미국에 파는 것이니 물류비가 많이 줄어들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인건비도 줄어들지 모른다. 미국에서 세제 지원 및 생산 지원금 등을 받으면 공장 유지비 등도 줄어들 것 같고. 우리나라에서는 그만큼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고 세수도 줄어들 것이고. 하지만 지역 주민과의 마찰을 빚지 않기 위해서는 그것은 우리나라가 감수할 수밖에 없는 일 아니겠는가? 소탐대실(小貪大失)일까? 사소취대(捨小取大)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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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골프 인구가 상당히 많은 것 같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제주도에 가지 않고 일본이나 동남아의 값싼 골프장으로 간다고 하는 것 같다. 굳이 값비싼 제주도 골프장을 이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일본이나 동남아로 가는 비행시간이 엄청나게 긴 것도 아니고. 제주도 골프장을 찾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골프장 비용도 비싸고, 숙박비, 식비 모두가 비싸서 그런 것이 아닐까? 확실히 소탐대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제 와서 제주도 골프장들이 모여 대책을 세운다고 하는 것 같은데 값을 내리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 이외에 다른 대책이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골프를 치지 않지만, 나도 골프장에 간다고 하면 일본으로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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