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610)
2026년 1월 25일 일요일 낮 1시 30분을 막 지났다. 어제도 꽤 추웠다. 다행히 오늘 기온은 좀 내려간 것 같다. 어제저녁 6시에 김 원장 그리고 양 사장과의 약속이 있어 외출했다. 평상시에는 마곡 학원에서 만났지만, 김 원장이 날이 추워서 준비하기 힘들다고 해서 영등포시장역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다. 그래서 양 사장도 나도 이동 시간을 좀 줄일 수 있었다. 5시 20분에 집을 나섰다. 춥다고 해서 꽁꽁 싸매고 나갔다. 마스크, 귀마개, 장갑, 그리고 후드까지 완전 무장하고 나가서 그런지 다닐 만했다. 5시 45분쯤에 도착했다. 지난번에 처음으로 갔었던 식당이다.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손님이 별로 없다. 경기가 나빠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식당 위치가 나빠서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다. 꽤 큰 식당인데 주말에 이렇게 손님이 없으면 운영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손님들이 많지 않다는 것은, 이런 식당을 찾을 만큼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뜻일까? 6시 15분쯤 되어 양 사장과 김 원장이 함께 도착했다. 양 사장이 길을 헷갈리는 바람에 김 원장의 도움을 청했고, 그래서 만나서 같이 왔다는 것이다. 식당 주인이 지난번에 넷이 왔다는 것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 작년 12월이라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셋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식사도 하고 술도 한잔하면서. 생업을 그만둔 양 사장이 근황을 이야기했다. 여전히 규칙적으로 하루 일과를 잘 보내고 있다. 오전에는 탁구를 치고, 오후에는 책을 읽고, 저녁에는 라이딩을 하고. 감기로 고생했지만 그래도 김 원장은 여전히 바쁘다. 한편으로는 일을 슬슬 정리한다고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여전히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식들 보러 미국에 간 길 선생 이 톡에 올린 내용도 잠깐 이야기했다. 어제 애틀랜타에서 Windy City라고 하는 시카고로 갔다고 한다. 딸네미 집에. 양하 21도이지만 체감 온도가 영하 30도라고 한다.
주위에 다른 손님들이 있어서 정치 이야기는 거의 할 수 없었다. 대신 다른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양 사장의 둘째 손자가 100일이 되었다고 한다. 시진을 봤다. 부럽다.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8시 20분쯤 식당을 나와서 커피집으로 갔다. 근처에 M 집에 갔는데, 곧 문을 닫는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집을 찾았는데, 찾지 못했다. 그래서 아쉽지만 그냥 헤어지기로 했다. 곧 또 볼 테니까. 영등포시장역에서 양 사장은 마천 방향, 그리고 나와 김 원장은 방화 방향의 지하철을 탔다. 나는 영등포구청역에서 내렸다. 9시 되기 전에 집에 도착했다. 밤이 되어서 그런가? 추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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