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600)
2026년 1월 15일 목요일 아침 9시 40분이 다 되었다. 밤새 이런저런 꿈을 꾸었다. 요즘 생각이 많아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늘도 변함없이 오전 6시쯤에 고혈압약을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때때로 고혈압약 먹는 것을 잊기도 한다. 하루쯤 고혈압약을 안 먹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그런 날은 어김없이 혈압이 올라갔었다. 심인성(心因性) 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경험이 있어서 가능하면 고혈압약은 제시간에 잘 먹으려고 하고 있다. 어제 하루를 무탈하게 보낸 것처럼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중지되었다고 한다. 버스 파업으로 출퇴근 대란이 있었다. 이틀 만에 끝나서 다행이기는 하다. 이런 파업이 자주 일어날 것 같다. 서울에만 버스가 있는 것도 아니니 아마 전국에서 돌아가면서 파업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파업 이유는 분명하다. 임금을 더 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임금을 더 올려주기로 했고. 그런데 그 임금은 다 어디서 충당하나? 버스 요금 만으로는 기사들의 임금을 올려줄 수 없고, 당연히 세금이 들어가야 한다. 세금으로 그런 것들을 충당하려면 세금을 더 걷어야 하는 것이고. 누군가는 세금을 더 내야 하고.
+++
서울시 의원 김 모가 소환되었다고 한다. 경찰에서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믿기 어렵다. 지울 수 있는 것은 죄다 지워버렸다고 하지 않던가? 애초에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할 마음이 잇었다면 그런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김 모가 조사에서 뭐라고 말할지 궁금하기는 하다. 자수서에 1억 원을 줄 때 강 모도 함께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강 모는 안 그런 척했었고. 김 모의 말이 사실이라면 강 모가 거짓말을 한 것이다. 강 모의 말이 사실이라면 김 모가 거짓말을 한 것이고. 강 모는 그 자리에 같이 있기는 했지만, 산물이 1억 원 현금인 줄은 몰랐다고 할까?
+++
미국의 재무장관이 원화 환율에 대해 한 마디 하자 원화 가치가 10원 상승했다고 한다. 미국 재무장관이 단지 한 마디 했을 뿐인데 환율이 움직이다니.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로 보면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본 모양이다. 원화가 상승하는 것이 미국에 유리한가? 그런데 뉴스에서 보면 원화가 상승할 때 사람들이 대거 달러를 구입했다고 하던데. 그 사람들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앞으로도 원화 가치는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다. 미국 재무장관과 달러를 사들이는 한국 사람들 중에서 과연 누가 옳을까?
'이런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늙어가다 (1602) (0) | 2026.01.17 |
|---|---|
| 늙어가다 (1601) (0) | 2026.01.16 |
| 늙어가다 (1599) (0) | 2026.01.14 |
| 늙어가다 (1598) (0) | 2026.01.13 |
| 늙어가다 (1597) (0) | 2026.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