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597)

지족재 2026. 1. 12. 10:58

늙어가다 (1597)

 

2026년 1월 12일 월요일 아침 10시 35분이 다 되었다. 아침 6시 10분에 나가서 4시간 만에 귀가했다. 춥다고 해서 꽁꽁 싸매고 나갔는데 그다지 춥지는 않았다. 바람이 안 불어서 그런가? 이른 아침의 버스에는 사람이 없다. 첫 버스에 2 사람, 환승 버스에도 2 사람뿐이었다. 옛날 같으면 버스 회사가 망했을 것이다. 6시 40분쯤에 병원에 도착했는데, 그 시간에 이미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익숙하지만 동시에 낯설기도 하다. 나보다 10~15살은 더 많아 보이는 사람들도 많지만, 의외로 젊은 사람들도 많았다. 늙은 아버지가 젊은 아들의 휠체어를 밀고 가는 모습도 보았다. 

 

7시에 채혈실이 문을 열었다. 오늘도 왼쪽 팔의 혈관이 안 보여서 오른쪽 팔에서 채혈을 했다. 작년 11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오른쪽 팔에서 채혈을 하고 있다. 왼쪽 팔에 문제가 있나? 채혈을 하고 나서 호흡기내과로 가서 접수를 했다. 그러고 나서 카페로 갔다. 아메리카노 1잔에 4700원, 빵 1개에 3500원이다. 꽤 비싸지만, 자리를 빌린 값이라고 생각했다. 천천히 커피를 마시고 8시 35분쯤에 호흡기 내과로 갔다. 8시 45분에 진료가 예정되어 있다. 호흡기내과에는 언제나 나이 든 환자가 많다. 하지만 회진에 늦어지는 바람에 진료 시간이 꽤 늦춰졌다. 

 

내 앞에 진료를 받은 사람은 뭔가 문제가 있는지 진료 시간이 꽤 길었다. 보통 5분이면 진료가 끝나는데, 그 사람은 15분이나 걸렸다. 9시 40분이나 되어서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당뇨 경계 수치라는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양호하다고 한다. 황달 수치도, 간 수치도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하지만 3개월 후에 또 보자고 한다. 반년 후에나 오라고 할 줄 알았는데. 병원문을 나서는 그 시간에도 사람들이 계속 밀려왔다. 다들 어딘가 아파서 왔을 것이다.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고지혈약 3개월 분량을 받았다. 약 없이 살 수없는 인생이 되었다. 당뇨약을 안 먹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

 

이란에서 시위대를 향한 발포로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다고 한다. 사망자가 2천 명을 넘는 것 같다는 말이 있다. 그렇게 사망자가 많이 나왔는데 이란 정부가 과연 무사할지 모르겠다. 유튜브에서 이란 여행 영상을 여러 번 보았다. 이란을 방문한 한국인 유튜버들이 꽤 있다. 영상으로 보면 이란도 꽤 살만한 나라로 보였는데, 뉴스로 보면 살만한 나라가 아닌 것 같다. 미국이 개입하나? 이란 정부가 시위대에 총을 쏘는 것은 미국이 용납하지 않을 것처럼 보였는데, 아직까지는 어떤 액션이 없다. 목숨은 1개뿐인데, 시위하다가 허망하게 총 맞아 죽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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