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592)

지족재 2026. 1. 7. 10:20

늙어가다 (1592)

 

2026년 1월 7일 수요일 아침 9시 50분을 막 지났다. 새해 1월도 잘 가고 있다. 나도 늙어가고 있고. 늙어가면서 점점 게을러지고 있다. 부지런을 떨 수 있다고 생각도 하고, 가끔씩 늙어서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지만, 잠시만 그럴 뿐이다. 굳이 부지런을 떨면서 열심을 내고 싶은 의욕이 생기지는 않는다. 은퇴 생활에 익숙해지고 나름대로 그 생활에 적응해서 편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사실 계획을 세운다고 지킬 것 같지도 않아서, 그냥 무계획으로 살고 있는 중이다. 살다가 계획이 생기면 생기는 대로 살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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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여러 유명인이 저 세상 사람이 되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태어날 때는 순서가 있지만. 죽을 때는 순서가 없다는 말이 생각났다. 건강한 모습을 보였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건강이 나빠졌다고 하기도 하고, 긴 병을 앓은 사람들도 있고. 뉴스에서 보니 서른도 안 된 나이에 저세상 사람이 된 사람도 있다. 안타깝지 않은 죽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때때로 죽어 마땅한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세상에 그런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고. 아무튼 나는 운명은 재천(在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죽을 사람은 죽는 것이고 살 사람은 사는 것이고. 죽을 때가 되면 죽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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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일본 뉴스를 보면, 일본은 범죄자의 얼굴을 굉장히 잘 공개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도 나름대로 범죄자의 얼굴을 공개하는 원칙이 있기는 할 것 같다. 오늘 아침에 일본의 어떤 사기꾼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된 뉴스를 보았다. 그 뉴스를 본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이름과 얼굴을 명확하게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 정도라면 우리나라에서 얼굴과 이름이 공개되었을까? 아닐 것 같다. 우리나라에 이런저런 사기꾼이 많고, 특히 전세 사기로 몇백억 원씩 사기를 쳐도 얼굴이 공개된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유죄가 확정되지 않아서 무죄 추정이라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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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을 탈당한 강 모, 전 원내대표 김 모, 미국으로 간 서울시의원 김 모에 대한 수사는 잘 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1억 원의 행방이 궁금하다. 강 모의 전 보좌관은 1억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하는 것 같다. 받은 적이 없으니 보관한 적도 없을 것이고. 서울시의원 김 모는 1억 원을 준 적이 없다고 하고. 강 모는 1억 원을 받았다고 하고. 준 적이 없다는 서울시의원 김 모는, 정말 준 적이 없다면, 이 시기에 왜 굳이 미국으로 간 것일까? 의심받기 딱 좋은데. 강 모가 해명해야 하는데 말이 없다. 자신이 직접 1억 원을 받았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수상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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