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582)

지족재 2025. 12. 28. 07:09

늙어가다 (1582)

 

2025년 12월 28일 일요일 아침 6시 40분이 다 되었다. 오늘 평상시처럼 일찍 일어났는데 그냥 누워서 미적거리다가 늦게 일어났다. 등이 따뜻하다 보니 일어나기가 싫었다. 그런데 너무 누워 있어서 그런지 허리도 아프고 약도 먹어야 해서 일어났다. 어제는 오후 4시 50분쯤에 집을 나섰다. 날이 춥다고 해서 목도리, 귀마개, 그리고 마스크로 단단히 무장하고 나섰다. 그래서 그런가. 확실히 춥지는 않았다. 지나치게 무장을 한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기는 했다. 마곡동 학원에 가장 먼저 도착할 것 같았다. 일찍 가면  먼저 난방기를 켜 두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학원에 불이 꺼져 있어서 역시 가장 먼저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문을 열자 따뜻했다. 김 원장이 먼저 와서 난방기를 켜 놓고 나서 마트로 간 것 같았다. 10분쯤 지나 김 원장이 도착했다. 그리고 또 5분쯤 지나서 양 사장도 도착했다. 원래 6시 약속이었는데 다들 시간보다 일찍 왔다. 모두 무료 지하철을 이용하다 보니 최근에 약속에 늦는 적이 거의 없다. 무료로 지하철을 이용해서 좋기는 하다. 지하철이 적자 운영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은 편치 않지만.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보면 확실히 무료 이용자가 많은 것 같기는 하다. 앞으로도 무료 이용자는 더욱더 늘어날 것이고. 

 

김 원장이 준비한 저녁을 잘 먹었다. 날이 춥다고 어묵탕도 그럴듯하게 끓여주었다. 무를 넣어서 시원했다. 다른 사람도 없고 셋 뿐이라서 정치 이야기도 좀 했다. 요즘 정국이 그렇고 그러니 좋은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 요즘에 탑 뉴스를 제공하고 있는 김 모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좋은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뉴스에 나온 것으로만 보면 그는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그가 어떻게 처신할지 알 수 없지만, 일단 원내 대표는 그만둘 것이라고 보았다. 여당 내의 권력 쟁탈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그 원내 대표도 여당 내의 권력 투쟁과 무관하지는 않은 것 같다. 

 

처음부터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다. 식사를 하면서 김 원장이 애청하는 '미스트롯 4'를 함께 보고 있었는데, 프로그램 중간에 뉴스가 나와서 자연스럽게 정치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식당에서 만나면 주위 사람들 때문에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거의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곡 학원에서 만나면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기에 부담 없이 정치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느덧 9시가 되어서 일어섰다. 내년 1월 중에 다시 보기로 하고 김 원장과 헤어졌다. 양 사장과 함께 5호선을 타고 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나는 영등포구청역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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