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575)

지족재 2025. 12. 21. 02:03

늙어가다 (1575)

 

2025년 12월 21일 일요일 새벽 1시 40분이 막 지났다. 어제도 하루가 그럭저럭 지나갔다. 금요일에 인천에 내려가면서 경인고속도로에서 승용차가 소형 트럭을 받은 채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승용차 앞부분이 크게 망가진 것을 보면 사람이 다쳤을 것 같기도 한데. 승용차 운전자가 전화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인천에서 서울로 올라오면서 양평동에서 큰 사고가 났던 모습을 보았다. 뉴스에서도 다룰 정도의 큰 사고였다. 그런 사고를 보면서 나는 운이 좋아서 사고를 피해 갈 수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언제까지 운이 좋을지 알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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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부는 북한에 이런저런 호의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해서 북한이 우리나라에 우호적으로 돌아설 수 있다면 좋겠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정부가 그렇게 하는 것은 명백히 통일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미 6.25 전쟁을 겪은 지 75년이 지났다. 그러니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은 그 전쟁을 겪지 않았고, 먼 과거의 일이 되어 버렸다. 아마도 거의 대부분의 실향민은 이미 저세상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니 꼭 통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통일이 되면 좋겠지만, 통일이 안 된다고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정부는 어쩌면 북한이 한국에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북한에 호의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의 호의에 북한도 호의로 대응하는 것 같지는 않다. 어떻게 보면 우리 정부의 일방적인 호의 같기도 하다. 왜 그럴까? 듣자니 노동신문도 볼 수 있게 해 준다는 것 같고. 나는 노동신문에 관심이 없다. 노동신문을 관심을 가지고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정부 말대로 노동 신문을 본다고 북한을 고무하거나 찬양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노동신문에 대한 호기심이나 관심도 시들해질 것이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저자세는 보기 싫다. 북한을 도와줄 수 있지만, 마치 우리 정부가 북한을 도와주지 못해서 안달이 난 것 같은 모습을 보이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그럴 필요가 전혀 없지 않은가? 북한이 아니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못 사는 나라를 도와주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우리보다 훨씬 못 사는 북한을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못 살면서도 핵무기 등을 마련하고 있는 북한이다. 못 사는 다른 나라와는 차원이 다른 행보를 하고 있다. 그런 북한을 도와서 우리가 안보상의 이익을 얻을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도와주면서도 여전히 북한의 위협을 받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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