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573)
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새벽 1시 30분이 다 되었다. 본격적으로 연말로 접어들었다. 백수에게 연말이라고 달라질 것은 없다. 그냥 그렇다는 것이지. 특별히 좋은 일도 특별히 나쁜 일도 없었던 한 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때때로 힘든 적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힘든 적도 있었고. 불가항력(不可抗力)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그런 일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 화도 나도 짜증도 나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한 해를 잘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무튼 지금부터는 망년(忘年)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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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값이 또 오를 것 같다. 브랜드 커피값은 이미 충분히 비싸지만, 그 값에 1~200원 정도가 더 오른다고 하는 것 같다. 저가 커피값도 당연히 따라서 오를 것이다. 1회용 컵 값으로 1~200원을 더 받는다고 한다. 그런데 그 돈을 더 낸다고 1회용 컵 사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지금까지 1회용 컵으로 테이크아웃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그 1~200원 아끼자고 매장에서 마실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1~200원 아끼자고 브랜드 커피를 끊을 것 같지도 않고. 저가 커피는 대개 테이크아웃용이니까, 어떻게 보면 저가 커피값만 오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메리카노가 고지혈에 나쁘다는 뉴스를 보았다. 달달한 커피가 혈당을 올린다고 해서 힘들게 바닐라라테에서 아메리카노로 옮겼는데. 고지혈에 나쁘다고 하면 나는 커피를 마시지 말아야 하나? 사실 그럴 생각은 없다. 커피가 몸에 좋다는 말도 많고 나쁘다는 말도 많은데 도대체 어느 쪽이 맞는 말인지 모르겠다. 커피를 하루에 두 잔도 마시고 세 잔도 마실 때가 있고, 지금까지 살면서 마신 커피 양이 어마어마할 텐데. 하지만 그래서 고지혈이 생겼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면을 많이 먹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그것이 아니라면 좀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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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이 내란을 전담하는 재판부를 만들겠다고 한다. 민주당이 법을 만들기 전에 자체적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민주당이 대법원의 조치에 응한다는 말은 없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뭐라고 하든 관련 법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 같다. 당연히 그럴 줄 알았다. 내란 어쩌고 하는 것은 오로지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닌가? 그러니 대법원이 그 전유물에 손대는 것은 절대로 원치 않을 것이다. 아무튼 대법원도 말을 꺼냈으니 그냥 거두어들이지는 않을 것이다. 민주당의 어떤 사람들은 다시 못마땅하기 짝이 없는 대법원장을 탄핵하자고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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