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572)
2025년 12월 18일 목요일 새벽 1시 10분이 다 되었다. 재미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세계도 그렇고 불편하고 짜증 나는 뉴스만 가득한 세상이 된 것 같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끝날 듯하면서도 끝나지 않고 있다. 캄보디아와 태국 사이에서도 국지전이 진행 중이다. 캄보디아가 질 것이 뻔한데 캄보디아는 왜 휴전하자고 하지 못하는 것일까? 중국에 기댄다는 말도 있지만 중국이 참전할 것 같지는 않다. 이런 세상에서 그럭저럭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도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아무튼 시간은 잘도 간다. 2025년도 며칠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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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어려운 뉴스들이 참 많은 세상이 되었다. 교도소 독방에 일부 교도관들이 햄버거를 배달해 주는 세상이 되었나 보다. 일부이지만 그런 교도관들이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돈을 얼마나 받았길래 그런 일을 해 주는지 모르겠다. 돈도 안 받고 또는 적은 돈을 받고 그렇게 위험 부담이 큰 일을 했을 것 같지가 않다. 아무튼 적발이 되었다니 엄정한 처벌을 받을 것이다. 해임이든 파면이든 될 것이다. 아무튼 그냥 어디에나 그런 부패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살아야 하는 것인지. 대통령이 나서서 법무부 장관을 질책해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응급실 뺑뺑이'로 10살짜리가 중태에 빠졌다는 뉴스도 보았다. 얼마 전에는 응급실 뺑뺑이로 고등학생이 사망했다는 뉴스도 있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일까? 응급실에서 환자를 볼 사람도 시설도 없으니 환자를 받지 않겠다고 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환자를 받기 싫어서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떻게 해야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119 구급차에서 이 병원에 연락하고 안 되면 저 병원으로 연락하는 식으로 하는 것일까? 그런 지도 모르겠다. 요즘 같은 세상에 여러 병원에 동시에 콜을 해서 응답한 병원으로 가는 것이 불가능한가?
응급실 뺑뺑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아주 허황된 꿈을 꾸기도 한다. 내게 돈이 아주 많다면, 전국의 응급 환자를 1년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로 받을 수 있는 병원 도시를 만들고 싶다. 충청도 어디쯤에 비행장과 헬기장을 갖추고 응급 콜이 오면 닥터비행기, 닥터헬기를 띄우고 몇 시간에 안에 응급 환자를 받을 수 있는 병원 도시.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와 지원 인력을 3교대 가능할 정도로 많이 뽑아서 엄청난 보수를 지급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는 시설도 만들고 싶다. 유치원 및 초중고 학교 및 쇼핑센터, 식당, 환자 가족 전용 호텔 등도 갖추고. 꿈에서나 가능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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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었어도 여전히 진영 논리에 빠져 있는 정치꾼들은 제발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 늙지는 않았지만 진영 논리에 빠져 합리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정치꾼들도 사라졌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런 인간들이 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아마도 늙어서 죽을 때까지 그 자리에 앉아 있을 것 같다. 그들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꽤 많으니 그럴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나이 먹어가다 보면, 마치 자기가 없으면 세상이 제대로 안 돌아갈 것으로 믿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옆에서 그 자리에 계속 앉아 있으라고 부추기는 아첨꾼이 붙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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