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571)
2025년 12월 17일 수요일 새벽 1시 30분이 다 되었다. 어제는 안개비가 내렸다.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모를 정도의 그런 비였다. 하늘은 비구름으로 온통 잿빛이었지만. 어제 자동차보험료를 냈다. 보험료가 좀 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험회사에서 맞게 계산했을 것이다. 아마 고령 운전자라서 보험료가 좀 올라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봤다. 아무래도 고령 운전자의 사고율이 좀 높지 않나? 보험료를 올리는 것이 고령 운전자의 운전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나도 머지않아 운전대를 놓아야 하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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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탈모약도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고 했다던데. 나도 나이 들어가면서 탈모가 심해졌지만 탈모약을 먹어본 적도 발라본 적도 없다. 그냥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해서 대머리가 된다는 것을 걱정하지도 않는다. 집안 내력이기도 하고. 그런데 탈모약으로 머리카락이 다시 나기는 하나? 사실 은퇴했으니 내게는 탈모가 더 이상 생존의 문제도 아니다. 젊은 나이에 탈모가 온 사람들에게는 탈모가 생존의 문제일까? 궁금하다. 아무튼 건보의 적자가 앞당겨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많은 것을 건보가 해결해 주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건보의 적자가 걱정되기도 한다. 건보의 재정은 사람들이 내는 건보료에 의존한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은 많이 내고 적게 내는 사람은 적게 내고. 건보료로 몇 만 원 내는 사람들부터 몇 백만 원까지 내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건보료로 수천만 원을 내는 사람들도 있나? 잘 모르겠다. 아무튼 건보 재정이 탄탄해지기 위해서는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져야 한다.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나는 이미 틀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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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친람(萬機親覽)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그런데 그것이 가능한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요즘에 대통령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친히 국정(國政)을 잘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의 대통령들과는 다른 점이 있기는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전 정권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 모르면서 아는 척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전 정권에 속하는 기관장들은 그냥 정권이 바뀌자마자 그만두었으면 오히려 마음이 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노골적으로 나가달라고 해도 꿋꿋이 안 나가고 버틸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좋은 모습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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