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568)
2025년 12월 14일 새벽 1시 45분이 다 되었다. 어제 김 원장과 약속이 있어서 오후 5시 10분쯤 외출했다. 비가 조금 내리고 있었다. 일몰 시간인 데다가 비구름도 있어 날이 어두웠다. 김 원장이 오후 3시쯤 전화를 했었다. 특별히 할 일도 없고 김 원장 위로도 할 겸 저녁 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다. 마곡역에 내렸을 때는 이미 어두워졌다. 비도 제법 오고 있었고. 약속 시간인 6시 다 되어 학원에 도착했다. 김 원장이 먼저 와 있었다. 김 원장의 근황에 대해 들었다. 70살이 넘은 김 원장은 여전히 의욕적이다. 그래서 걱정이 된다. 걱정하는 바를 말했지만, 김 원장이 열심히 듣지를 않는다.
김 원장은 오래전에 그렇게 의욕적으로 일하다가 한번 대실패 한 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 실패를 다시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전부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 한 때는 열심히 듣기도 했지만, 지금은 열심히 듣지 않는다. 김 원장이 재기에 성공한 셈이라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어느 정도 의욕적인 것은 이해하겠는데, 요즘 김 원장의 계획을 듣다 보면 아무래도 너무 의욕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튼 우려되는 바를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말해 주었다. 그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9시가 되었다. 송정역까지 김 원장이 배웅해 주었다.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로 4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억울한 죽음이 아닐 수 없다. 정녕 이런 사고는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인가? 정권이 바뀌어도 후진국에서나 볼 수 있을 뻔한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난다. 사망 사고가 나면 업체를 엄벌한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고가 안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공사 과정이 부실했기에 이런 사고가 일어난 것일까 아니면 작업자 누군가의 실수로 일어난 것일까? 이런 공사에서는 공사를 수주한 업체와 실제 공사를 하는 업체가 다르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하청에 재하청을 주다 보니 공사가 부실해진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다.
+++
어제 뉴스에 보니 대통령이 서울대 예산이 지방거점국립대 예산보다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서울대 예산은 7200억 원이고 지방거점대 예산은 2980억 원이라고 한다. 대통령이 그렇게 말했으니 앞으로 서울대 예산은 상당히 깎일 것 같다. 지방거점국립대 예산을 서울대 예산만큼 올려줄 수는 없을 것이고. 서울대 예산과 지방거점국립대 예산이 거의 비슷해지는 것일까? 어떻게 하든 예산을 조정해서 지방거점국립대가 서울대 레벨로 올라올 수 있다면 나쁠 것도 없다. 하지만 지방거점국립대가 서울대 레벨로 올라가기까지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 5년? 10년?
'이런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늙어가다 (1570) (0) | 2025.12.16 |
|---|---|
| 늙어가다 (1569) (0) | 2025.12.15 |
| 늙어가다 (1567) (0) | 2025.12.13 |
| 늙어가다 (1566) (0) | 2025.12.12 |
| 늙어가다 (1565) (0) | 2025.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