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566)
2025년 12월 12일 금요일 새벽 1시 50분이 다 되었다. 어제 새벽에는 비가 좀 내렸다. 어제 하루도 그럭저럭 지나갔다. 세상은 여전히 복잡하고. 태국과 캄보디아는 다시 전쟁을 시작한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캄보디아가 태국을 이길 것 같지는 않다. 캄보디아가 중국에 기댄다는 말이 있지만, 중국이 개입할 것 같지는 않다. 캄보디아는 더 큰 피해를 보기 전에 휴전에 동의할 것이다. 공군이 없는 나라가 태국의 공격을 어떻게 막겠는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오늘은 12월 12일이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12·12 사태'가 있던 바로 그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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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사태가 어떻게 진전될지 궁금하다. 통일교의 돈을 받았다고 지목된 3명 중 1명인 전 모 장관이 전격적으로 사퇴하였다. 국회의원이자 장관이며, 차기 부산시장이 유력한 민주당 정치인이다. 장관은 내려놨지만, 국회의원을 그만둔다는 말은 없다. 아무튼 장관을 그만두면서 통일교의 돈과 시계를 받았다는 것을 강력하게 부인하였다. 장관을 그만두고 결백을 주장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그렇게 결백하다면 장관을 그만둘 이유가 있는가? 사실 아직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그 좋은 장관을 그만두다니. 아니면 결백하니까 화려하게 Come Back 해서 부산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일까?
이름이 거론된 또 한 명의 현직 장관 정 모가 있다. 그도 역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다만 천정궁에는 간 적이 있고, 통일교의 윤 모라는 사람과 만난 적도 있다고 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자신의 인격을 믿으라고 했다. 친구들과 강원도 어딘가에 놀러 갔다가 누군가의 제의로 천정궁에 가서 그 윤 모를 만났다고 했다. 통일교 측의 안내를 받았다고 했는데, 통일교는 원래 그런 곳인가? 누구라도 천정궁에 간다면 통일교 측이 안내를 해 주나? 이름이 알려진 임 모라는 사람도 천정궁에 갔었다는 것은 인정했다. 거기 카페가 좋아서 식구들과 놀러 갔었다고 한다. 그 카페는 통일교 사람이 아니어도 갈 수 있는 곳인가?
아무튼 지금은 통일교의 존망(存亡)이 걸려 있는 시기로 보인다. 대통령이 통일교 해산을 말했으니 그대로 되지 않겠는가? 대통령은 통일교를 해산했을 때 남게 될 통일교의 재산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누군가 그 재산은 국고에 귀속된다고 답했다는 것 같다. 여러 가지 말들이 있지만, 통일교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종교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종교가 가만히 앉아서 순순히 해산을 당할지 궁금하다. 아마도 일단은 법적으로 강력하게 저항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틀림없이 국내 유명 로펌의 변호사들을 대거 동원해서 지루한 재판을 몇 년 동안 계속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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