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506)

지족재 2025. 10. 12. 23:02

늙어가다 (1506)

 

2025년 10월 12일 일요일 밤 10시 30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가 그럭저럭 지나가고 있다. 은퇴하고 나서 그럭저럭 시간을 보내는 것에도 많이 익숙해졌다. 또 그렇게 사는 것이 편해지기도 했다. 그냥 그런 식으로 지내다가 약속이 생기면 생기는 대로 안 생기면 안 생기는 대로 그렇게 살고 있다. 약속을 일부러 만들지는 않고 있다. 가끔 계획을 세워 뭔가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은퇴하고 나서 집안의 이런저런 물건들을 많이 정리했는데도 아직 정리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뭔가 미련이 남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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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보니 혼자서 동남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런 사람들이 잠재적으로 범죄의 타깃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캄보디아로 유인되어 살해당한 그 청년처럼. 뉴스에서 보니 중국인 3명이 범인으로 붙잡혔다고 하는데 아직 잡히지 않은 주범이 있다고 한다. 한국인을 유인해서 납치하는 것을 보면 그러한 범죄 조직에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조선족도 있을 것 같다. 납치당한 한국인이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해도 대사관은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뉴스도 보았다. 대사관에서 해명한다고 해명했지만 좀 이상한 해명이기도 했다. 

 

캄보디아에서는 납치당한 사람이 캄보디아 경찰에 직접 신고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던데, 맞는 말인지 모르겠다. 납치당한 사람이 캄보디아 말도 모르는데 캄보디아 경찰에 어떻게 직접 신고할 수 있을까? 전화도 없겠지만, 납치당한 사람이 범죄 조직의 감시를 받으면서 지내고 있는데 어떻게 캄보디아 경찰에 신고를 할 수 있을까? 재주껏 빠져나와서 캄보디아 경찰에 신고하라는 것인가? 한국 대사관이 정말 그렇게 해명했다면 크게 잘못된 해명이 아닐 수 없다. 대사관에 연락한 것만도 간신히 한 것일 텐데. 한국 대사관이 좀 더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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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를 받았던 양평 공무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한다. 그가 특검에서 어떤 식으로 수사를 받았는지 알 수 없다. 그가 남긴 글을 보면 특검에서 강압적이고 무리한 수사를 받았다고 되어 있다는 것 같다. 하지만 특감은 강압적인 수사도 무리한 수사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럴 줄 알았다. 설마 특검이 강압적이고 무리한 수사를 했다고 순순히 인정하겠는가? 그런 것을 기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죽은 사람과 유가족만 억울하게 되었다. 유서가 있다던데 경찰이 가지고 있다고 한다. 유서에 어떤 내용이 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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