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508)

지족재 2025. 10. 14. 22:41

늙어가다 (1508)

 

2025년 10월 14일 화요일 밤 10시가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가 그럭저럭 지나가고 있다. 살다 보면 뭔가를 결정해야 하는 때가 자주 생긴다. 뭔가를 결정하는 것은 항상 어려웠던 것 같다. 어느 때는 너무 일찍 결정해서 일을 그르쳤고 또 어느 때는 너무 늦게 결정해서 일을 그르쳤다. 그 뭔가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해서 일찍 결정했는데 패착인 경우가 있었고, 또 그 뭔가에 대해 잘 모른다고 생각해서 미적대다가 일을 망친 적도 있고. 결정을 잘해서 좋았던 적도 있었다. 어쩌면 결정을 잘한 경우가 더 많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는 것을 보면.  

 

오늘 오후 5시에 CJH, KJS 선생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집 근처 샤부샤부 집에서. 오랜만에 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나도 뭔가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으면서 오늘 KJS 선생에게 뭔가 결정을 해야 한다는 조언을 했다. KJS 선생도 나름대로 신중하게 결정을 하려고 하지만, 옆에서 보기에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잃을 수도 있는 행보로 보였다. 도저히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는 없어 보이는데. 내가 조언을 잘한 것일까? KJS 선생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이었기를 바라고 있다. CJH 선생은 여전히 바쁘다. 그렇게 일하는 것이 천성(天性)으로 보였다.  

 

CJH 선생은 여름에 대상포진을 앓았다고 한다. 무더위에 몸 생각하지 않고 너무 열심히 일한 탓으로 보인다.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었다고 한다. 나는 대상포진을 앓아 본 적이 없다. 집사람과 딸은 이미 경험했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몸을 혹사한 탓이다. 하지만 앓고 나서야 비로소 몸을 혹사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다. 나도 그럴 수 있어서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했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서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2년 전 여름에 폐렴 백신을 접종하고 3개월 만에 폐렴에 걸렸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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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노벨 경제학상이 발표되었다. 수상자에 한국인도 한국계 외국인도 없었다. 내 생전에 한국인 또는 한국계 외국인 노벨 과학상이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볼 수 있을까? 작년에 한국인이 노벨 문학상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노벨 문학상을 받은 것처럼, 혹시나 노벨 과학상이나 노벨 경제학상을 깜짝 수상하는 한국인 또는 한국계 외국인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하기는 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올해 일본인은 2명이나 노벨 과학상을 받았는데. 우리나라에서 대단한 천재가 나타나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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