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507)

지족재 2025. 10. 13. 22:12

늙어가다 (1507)

 

2025년 10월 13일 월요일 밤 9시 40분이 다 되었다. 지금은 비가 내리지 않지만 오늘 거의 하루 종일 비가 내린 것 같다. 비가 내려서 그런지 제법 쌀쌀해진 것 같기도 하다. 이제 막 가을이 시작된 것 같은데 설마 곧바로 겨울로 가는 것은 아니겠지. 아직 단풍도 들지 않았는데. 못 견디도록 덥고 습했던 여름이 바로 얼마 전이었다. 그런 여름이 완전히 가 버린 것 같아서 기쁘다. 내게 여름은 최악의 계절이다. 여름만 아니라면 어느 계절이든 상관없다. 혹독하게 추운 겨울이라 할지라도. 아무튼 오늘도 그럭저럭 지나가고 있다. 인천에 다녀왔고 산책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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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에 피납된 이스라엘 인질들이 풀려났고,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되었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돌아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휴전이 이루어지면서 이스라엘군도 물러났다고 한다. 이 휴전이 언제까지 지켜질 수 있을까? 휴전이 이루어졌다고는 하지만 가자 지구에 평화가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자 통치를 두고 내부 충돌이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하마스의 통치를 원하지 않는 펠레스타인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가 해방되면서 좌익과 우익 진영 사이에 충돌이 있었고, 또 부역자들을 단죄하기도 했는데 그런 모습이 팔레스타인에서 재연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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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법원장이 국회에 출석을 했고 이석을 허락해 주지 않아 국감장에 붙들려 있었다. 여당은 대법원장을 몰아세웠고, 야당은 디펜스 했지만 거대 여당의 독주를 막을 수는 없었다. 대법원장은 인사말 이외에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대법원장이 여당의 기세에 눌려 그 자리에서 뭔가 말을 하는 것도 좀 우습다고 생각했다. 자리를 떠야 하지만, 위원장이 허락해 주지 않으니 그냥 앉아서 묵묵부담으로 일관할 수밖에 없었다. 그 이외에 대법원장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아무튼 오늘 국회가 보여준 모습은 가히 역대급이라 할 수 있겠다.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준 의원들이 이미 많이 있지만 오늘도 그런 의원들을 보았다. 의원이랍시고 아무 말이나 막 해대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힌다. 면책 특권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국회의원이니 국회에서 사실이 아닌 말을 해도 된다. 엄청난 특권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그런가? 의혹이라고 하면서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일단 터뜨리고 본다. 그렇게 하는 것이 의원다운 것인가? 그런 것을 원하는 국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의혹이 있다고 하면서 용감하게 나서는 어떤 의원을 보면 그냥 국회의원을 또 한 번 하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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