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501)

지족재 2025. 10. 7. 22:21

늙어가다 (1501)

 

2025년 10월 7일 화요일 밤 9시 40분이 다 되었다. 연휴를 그럭저럭 보내고 있는 중이다.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을 기대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쁜 일은 안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기는 하다. 나쁜 일이 안 일어났다면 그것 자체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후 2시 50분쯤 경인고속도로 하행 1차선에서 어떤 차가 비상등을 켜고 서 있는 바람에 정체가 좀 있었다. 비상등만 켜 있을 뿐, 삼각대로 없고 경광봉도 없다. 그러다가 2차 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 사람이 안 보이는 것을 보면 운전자는 그냥 차에 있는 것 같았다.

 

그 운전자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그러고 있는지. 멀찌감치 경광등이나 삼각대 정도는 놔야 하지 않나? 설마 그것도 안 가지고 다니나? 비상등만 켜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아마도 차 안에서 견인차를 부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비가 약간 내렸다. 가랑비까지도 아니고 이슬비 정도라고 해야 하는지. 한국 사회는 여전히 시끄럽기만 하다. 언제까지 이런 혼란 속에서 살아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여당은 무섭게 독주 중이고 야당은 존재감이 없고. 그나저나 경제는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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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의 계절이 돌아왔다. 어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중에 일본인이 1명 있었다. 서른 번째 수상자라고 한다. 부럽다. 작년에 작가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받았지만, 언제 과학 분야의 노벨상을 받는 한국인이 나올지 기약이 없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발표도 끝났고, 이제 화학상이 남았다. 더 기다려 보기는 하겠지만,  한국인이 노벨 화학상을 깜짝 수상하는 일이 생길 수 있을까? 노벨 경제학상도 있다. 그런데 노벨 경제학상에 한국인 후보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일본은 어떻게 끊임없이 노벨상을 받는 것일까? 뭔가 비결이 있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노벨상을 바라보고 연구를 하는 것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다. 그동안 어떤 사람이 어떤 업적으로 노벨상을 받았는지 찾아보고 그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해서 업적을 내는 것이 가능한지 모르겠다. 노벨상이 그런 식으로 수여된다고 봐야 하는 것일까? 그냥 무엇이 되었든 인류를 위해 결정적이고 핵심적인 도움이 되는 것을 열심히 연구하고 업적을 내다보면 노벨상이 따라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인 노벨 평화상 수상자도 있고, 한국인 노벨 문학상 수상자도 있으니 이제 과학과 경제학 분야의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노벨상의 계절은 돌아왔지만, 올해도 여전히 과학과 경제학 분야에서 한국인 수상자는 나올 것 같지는 않다. 현재 일본의 대학도 평가 등급으로만 보면 세계적인 대학은 없다. 하지만 동경대학이 아니라 지방 대학에 근무하는 사람들 중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고 있다. 평가 등급이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올해 일본인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오사카 대학에 근무한다고 하던데. 우리나라의 서울대는 물론이고 이름 좀 있는 사립대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못하는데, 서울대와 사립대를 제치고 지거대에서 먼저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는 일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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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0개 만들기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일까? 서울대도 세계적인 대학이 되지 못하고 있는 판에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그냥 지거대와 서울대의 이름을 모두 '한국대'로 바꾸어 버리면 되지 않나? 졸업장에 어느 캠퍼스를 졸업했다든가 하는 것은 일절 표시하지 말고 그냥 '한국대 졸업'으로 해 버리면, 서류상으로는 어느 지역의 한국대를 나왔는지 알 수 없을 것이고. 아예 국립대학의 이름을 전부 '한국대'로 만들 수도 있고. 너도 나도 한국대 졸업이니 학벌 시비도 없을 것이고. 쓸데없는 생각을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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