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484)

지족재 2025. 9. 20. 23:03

늙어가다 (1484)

 

2025년 9월 20일 밤 10시 40분이 다 되었다. 새벽에 비가 내렸다. 오후 5시 50분쯤 마곡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가자마자 소나기가 내렸다. 김 원장을 보러 가는 길이었다. 핸드폰으로 확인했는데 비가 내린다는 예보는 없었다. 하지만 예보가 틀릴 수도 있다고 보고 우산을 가지고 나서서 다행이었다. 김 원장과 이야기하느라 비가 얼마나 오래 내렸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빗소리가 들리지 않은 것을 보면 오래 내린 것 가지는 않다. 몇 주 전에는 너무 덥고 습해서 힘들었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김 원장 학원 자체가 냉방이 잘 안 되는 곳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괜찮았다. 

 

김 원장이 그동안에 코로나에 감염되어서 몇 주 못 보았다. 아무래도 50여 명의 학생들을 거의 매일 상대하다 보니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다행히 코로나에서는 회복되었는데, 며칠 전에는 허리가 아파서 한의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고 왔다고 한다. 김 원장이 나보다는 훨씬 건강한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이가 있다 보니 김 원장도 이제 여기저기가 아프기 시작하는 것 같다. 앞으로 10년 정도 잘 만날 수 있을지 누구도 알 수 없다. 친구들과 만나면 항상 이런 정도로 앞으로 10년 정도만 잘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그러니 각자 자신의 건강을 잘 챙기자고 한다. 아직 못 해 본 것이 있다. 살기 바빠서 해외여행을 한 번도 하지 못한 김 원장과 함께 호주 여행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반드시 호주에 가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양 사장 아들이 호주에 살고 있으니, 양 사장이 아들 보러 호주에 갈 때 함께 가자는 의견이 나왔었다. 그때가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른다. 양 사장과 김 원장이 아직 생업에 종사하다 보니 2주의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 호주를 좀 구경하려면 최소한 2주의 시간은 만들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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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직 비자 수수료로 앞으로 연간 10만 달러를 내야 한다고 한다. 한국돈으로 1억 4천만 원이다. 자세히 읽지는 않았지만 1년에 그만한 돈을 내고 미국에 취업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취업 비자를 받아서 미국에 간다고 해도 도대체 미국에 가서 얼마를 벌어야 한다는 것일까? 미국의 어느 지역에 사느냐 하는 것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미국에서 한 가족이 살려면 최소한 1억 원은 있어야 하지 않나? 1년에 20만 달러는 벌어야 하는데 그것이 가능한지 모르겠다. 결국 그만한 돈을 벌 수 없는 사람은 미국에서 취업하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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