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456)
2025년 8월 23일 밤 9시 45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처서(處暑)이다. 하지만 더위는 물러가지 않았다. 처서라는 말이 무색하게 더 덥고 습했다. 그래도 하루가 잘 지나가고 있다. 이렇게 하루하루 지나가다 보면 더위와 습기도 물러갈 것이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저녁 6시 좀 넘어 김 원장과 통화했는데, 덥다고 하면서 그 시간에도 35도가 넘는다고 했다. 김 원장이 "원래 처서에는 아침과 저녁으로는 찬 바람이 불면서 좀 선선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한다. 하지만 요즘 처서는 그런 것과 상관이 없는 것 같다. 옛날에는 절기가 잘 맞았는지 모르지만 요즘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한국은 점점 더워지는 것 같다. 이전에도 그런 말이 있었지만, 아열대 기후로 변해가는 것으로 보인다. 옛날에 학교에서 사계절이 뚜렷하다고 배웠지만,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여름과 겨울이 길고 봄과 가을은 짧다. 특히 여름은 길어도 너무 긴 것 같다. 5월 말부터 덥기 시작해서 10월 초까지 더운 것 같다. 짧은 가을을 보내고는 곧 겨울로 들어가고. 역대급 더위가 오면 역대급 추위도 오는 것 같다. 아무튼 세계의 기후가 좀 이상해진 것 같기는 하다. 뉴스에서 보니 캘리포니아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고 한다. 나라가 크니 진화도 쉽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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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어떤 변사자(變死者)의 목에 있던 금목걸이를 누가 훔쳐갔다고 한다. 현장에 있던 5명이 서로 몸수색을 했다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 5명 이외에 다른 사람이 없었으니 5명 중의 1명이 범인임은 분명하다. 결국 검시조사관이 가져갔다고 실토했다고 한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고 하더니, 20돈짜리 금목걸이에 그만 이성을 잃었나 보다. 요즘 시세로는 1100만 원쯤 된다고 한다. 그렇게 가져가도 들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나? 결국 1100만 원 때문에 모든 것을 잃게 생겼다. 직업도 잃을 것이고, 전과도 생기고. 한 순간의 욕심을 버렸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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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통상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든다. 지난번에 우리나라 정부 당국자는 쌀과 30개월 이상된 소의 고기는 개방하지 않는다고 했다. 광우병 시위 사진까지 들고 가서 설득했다고 하지 않았었나? 하지만 미국 쪽의 이야기는 달랐다. 그러더니 우리나라 안보실장의 말도 좀 달라졌다. 쌀과 소고기 문제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현안(懸案)이라고 한다. 그러면 누가 듣더라도 그때 합의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닌가? 급하게 외무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에 간 이유가 그것과 관계가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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