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451)
2025년 8월 18일 월요일 밤 10시 20분을 막 지났다. 오늘은 덥고 습했다. 폭염주의보가 내렸다는 말을 들은 것 같다. 저녁 8시쯤 빗방울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지는 않았다. 한 주가 금방 지나가서 벌써 월요일이 되었고, 그 월요일도 끝나가고 있다. 어느새 8월 중순도 끝나가고 있다. 세월은 잘 지나가고 있지만, 요즘 특별한 일은 하지 않고 있다. 한 동안 이런저런 것을 궁리하느라 시간도 보냈지만 아무 소득이 없이 끝나는 바람에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시작하지도 말아야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매미의 계절이 끝나가고 있나? 한 밤에도 계속 들리던 매미 울음소리가 지금 이 시간에는 들리지 않는다. 대신 길고양이가 사납게 울고 있다. 뭐라고 하는 소리인지는 알 수 없지만 뭔가 불만족스러운 것이 있어서 그러는 것 같다. 꽤 시끄럽다. 이 동네에도 길고양이가 몇 마리 있다. 이른 아침 산책 중에도 보이고 지하 주차장에서도 보인다. 길고양이가 지하 주차장까지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먹고 마실 것도 없을 텐데. 이 동네 길고양이는 사람을 봐도 피하지 않는 것 같다. 한두 번 눈길을 주고는 그냥 제 갈 길을 간다. 굳이 사람을 피해서 가야 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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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옛날 사진을 정리하고 있다. 핸드폰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있게 된 이래로 찍어 둔 사진과 동영상이 꽤나 많다. 옛날에는 사진기도 귀해서 어쩌다 사진을 찍었는데 디지털카메라와 핸드폰을 거치면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것이 말도 안 되게 쉬워졌다. 그러다 보니 쓸데없는 사진들이 많다. 그동안 찍기만 하고 정리를 하지 않아서 그렇다. 잔뜩 찍어 놓고 "나중에 정리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 몇 년이 가버렸다. 한참을 들여다 보아도 언제 어디서 찍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옛날에 필름 카메라를 사용할 때는 다 기억했는데. 늙으면서 기억력이 사라지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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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새 노트북의 숫자판에 익숙해지지 않았다. 델키를 눌러야 하는데 자꾸 엔터키를 눌러서 갑자기 쓰던 글의 줄이 바뀌어 버린다. 키의 위치가 크게 달라진 것도 아닌데. 이전 노트북의 숫자판에 익숙해진 손이 저절로 움직여 가다 보니 계속 똑같은 실수를 하고 있다. 새 노트북을 사용한 지 이제 며칠 되지 않아서 그렇다. 아마 한 달 정도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새 노트북의 사양이 높아서 화면 전개가 빠르다. 발열도 없고. 그나저나 이전 노트북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고민스럽다. 그냥 버릴 수는 없고. 하드디스크는 제거해서 버려야 한다고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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