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446)

지족재 2025. 8. 13. 22:07

늙어가다 (1446)

 

2025년 8월 13일 수요일 밤 9시 35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비가 내렸다. 그것도 아주 많이 내렸다. 이전에 인천에 이런 정도의 폭우가 내린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오전에 비가 한참 내릴 때 하필이면 경인고속도로를 타고 인천으로 가고 있었다. 차들이 서행하는 것을 처음 보았다. 보통은 비가 내려도 100 km로 달리는 차들이 많았는데. 오늘은 1차선으로는 아예 가지 않았다.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면 1차선에 빗물이 많이 고여 있어서 운전하기 힘들다. 그래서 주로 2차선과 3차선으로 다녔다. 그런데 3차선에도 빗물이 많이 고여 있었다. 배수되는 물의 양보다 내리는 비의 양이 더 많다 보니. 

 

부평 IC에서 작전동 쪽으로 나가는 차선에도 빗물이 많이 고여 있었다. 고인 빗물이 차 양 옆으로 물보라는 일으키며 갈라지는 모습이 보였다. 이럴 때는 차를 세우면 안 된다고 들었다. 계속 운전해서 나가야 한다고 들어서 그렇게 했다. 중간에 시동이 꺼지지 않기를 바라면서. 내리는 비 때문에 시야가 좁아지다 보니 차선을 바꾸는 것도 힘들었다. 다행히 별문제 없이 도착했다. 뉴스에서 보니 여기도 침수되었다고 하고 저기도 침수되었다고 한다. 핸드폰으로 이런저런 안전 안내 문자가 계속 왔다. 어디가 통제되었다고 하고, 어느 역에서는 무정차라고 하고. 뉴스에서 보니 침수된 곳이 많다. 사람은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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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정권의 장관 및 장관급 인사, 그리고 차관 및 차관급 인사가 추가로 있었다. 더러 코드 인사로 보이는 인물도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인사권 가진 쪽이 원하는 인물을 뽑았을 것이다. 서둘러 진용을 갖추고 나라를 잘 운영하기를 바랄 뿐이다. 설마 이번에는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는 사람은 없겠지. 인사팀에서 미리 철저한 검증을 했을 테니까. 여당인 민주당이 과반수를 훨씬 넘는 의석을 가지고 있으니, 국회와 정부는 거의 동일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정부가 마음을 먹든, 아니면 국회가 마음을 먹든 이제 국정은 정부가 원하는 대로, 또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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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어딘가에서 소각장 건립 문제로 사람들이 반대 시위를 한다는 뉴스를 보았다. 소각장을 짓기는 지어야 하는데 우리 동네에는 절대로 못 짓는다는 주장이다. 옛날부터 NIMBY라는 말이 있었다. 동네에 그런 시설이 들어온다고 하니 반대할 만도 하다. 그런데 이 동네 저 동네 모두 반대하다 보면 도대체 어디에 소각장을 지어야 하나? 소각장만이 아니다. 혐오 시설이라고 이름 붙은 것은  무엇이든지 NIMBY의 대상이 된다. 그러면 인적 없는 산속에 지어야 하나? 무인도에 지어야 하나? 아마 그렇게 되면 이번에는 환경 운동하는 사람들이 들고일어날 것이다. 자연 파괴이고 환경 파괴라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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