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445)
2025년 8월 12일 화요일 밤 10시 20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덥고 습했다. 입추가 지나고 폭염이 사라지나 했는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집안에 있어도 여전히 덥고 습하다. 내일부터는 비가 좀 내린다고 하는 것 같다. 많이 내리지는 말고 그냥 적당히 내렸으면 좋겠는데 많이 내린다고 한다. 어쩌다 폭염과 폭우의 계절이 되었는지. 그나저나 몸 컨디션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요즘 무리한 것도 없는데 컨디션이 나쁘다. 구내염은 나아가는데 동통(疼痛)이 있다. 재작년에도 이러다가 폐렴에 걸려 힘들었는데. 날씨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덥고 습해서 면역력이 떨어진 것 같기도 하다.
칠순(七旬)이니 노인이라고 해야 하나? 요즘은 칠순이라고 해도 그다지 노인 같지는 않다는 생각도 들기는 한다. 1980년대만 해도 환갑잔치에 더러 가 보았지만, 요즘에는 환갑잔치를 한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 물론 환갑잔치를 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겠지만. 옛날에는 환갑까지 살기 힘들었으니, 그 정도 살면 축하 잔치를 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에 환갑 정도는 노인 축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래도 칠순이 되면 노인 축에는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마음은 노인 축에 안 들어갈지 모르지만, 몸은 확실히 노인 축에 들어갈 것 같다. 여기도 고장 나고 저기도 고장 나고. 70년이나 썼으니 고장 날 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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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미국 대통령이 빨리 오라고 해서 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공식 실무 방문'이라고 한다. 국빈(國賓) 방문이나 공식 방문은 아니고. 잘은 모르지만 의전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미국에 처음 가는 것이니 기왕이면 국빈 방문이었으면 모양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물론 공식 실무 방문에도 이런저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있을 것이다. 대통령실 대변인도 그런 식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튼 미국이 공식 실무 방문으로 하겠다고 하니까 그렇게 결정된 것 아니겠는가? 초청받는 사람이 국빈 방문을 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고.
한미 간에 여러 현안이 있기는 있다. 이번 방문 동안에 아마 그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다. 쌀과 소고기 수입 문제를 명확히 하게 될까? 쌀 그리고 30개월 이상된 소의 고기는 수입하지 않는 것이 맞는지 분명히 했으면 좋겠다. 미군 주둔비 인상과 관련한 문제도 있다. 미군 주둔비 인상은 분명한 것 같다. 얼마나 더 인상할지 모르겠다. 트럼프 1기 때도 미군 주둔비를 인상하지 않았던가? 트럼프에게 한국 상황을 잘 설명해서 적당한 선에서 타협했으면 좋겠다. 그러지 않아도 미국에 막대한 돈을 투자해야 하는 판이다. 미군 주둔비 이외에도 나갈 돈이 많다. 미국 에너지도 사들여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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