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442)

지족재 2025. 8. 9. 09:47

늙어가다 (1442)

 

2025년 8월 9일 토요일 아침 9시 20분이 다 되었다. 입추 지나고 기온이 좀 내려갔다고 한다. 하지만 습도는 여전한 것 같다. 아침 5시에 산책을 나가려고 했는데 창문을 열어보니 습한 공기가 밀려왔다. 게다가 구내염도 도져서 오늘은 그냥 집에서 쉬기로 했다. 경험해 보니 구내염에는 특별한 약이 없는 것 같다. 그냥 놔두어도 시간이 지나면 낫기는 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구내염이 아물려면 적어도 3주는 지나가야 한다. 젊을 때는 10일이면 낫더니만. 나이 들면서는 낫기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 찰과상도 아물려면 한 달은 걸리는 것 같다. 아무튼 한 동안 아침 산책을 열심히 했으니 오늘은 cheating day로 삼기로 했다. 

 

아침 6시 되기 전에 양 사장 톡이 왔다. 운동 중이라고. 양 사장 반만큼이라도 운동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길 선생은 백내장 수술을 하고 회복 중이라고 한다. 수술을 받고 느낀 점이 있어서 나중에 정보를 공유해 준다고 한다. 나이 들면 많은 사람들이 백내장 수술을 받는 것 같다. 나도 언젠가는 백내장 수술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몇 년 전에 안과에서 백내장이 보이기는 하는데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었다. 그 후로 몇 년 지났으니 그때보다는 상태가 나빠졌을 것이다. 양 사장은 녹내장이 있고, 길 선생은 황반변성 증상이 있다고 하고. 늙으면 눈도 말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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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완전히 점령하겠다고 한다. 사실 지금도 가자 지구를 완전히 점령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나? 하지만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통치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무장 정파로 알려진 하마스를 몰아내고 온건 세력에게 가자 지구의 통치권을 넘겨주겠다는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팔레스타인 사람들만 불쌍하다. 국제 사회에서 독립국으로 인정받지도 못하고 있다. 가자 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난민이나 다름없다. 대대로 살던 땅인데 한 순간에 그런 신세가 되고 말았다. 세계를 떠돌던 유대인들이 그 지역으로 들어오더니 원래 살던 사람들을 쫓아낸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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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과가 수입된다고 하는 것 같다. 미국 사과가 들어오면 우리나라의 사과 산업이 붕괴될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값싸고 맛있는 사과가 수입되면 아무래도 한국 사과는 덜 팔리지 않겠는가? 그러다 보면 사과 생산자들의 수입은 줄어들 것이고. 정부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남는 사과를 정부가 다 사들일 수도 없을 테고. 사과 생산자들에게 돈을 주고 사과나무를 베어버리라고 하나? 당장은 그럴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닐 것이다. 사과 대신 뭔가 다른 과일을 심을 수 있겠지만, 대신 그 다른 과일이 과잉 생산되지 않을까? 아무튼 쉬운 문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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