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410)

지족재 2025. 8. 7. 08:32

늙어가다 (1410)

 

2025년 8월 7일 아침 8시 5분을 막 지났다. 아침 5시 30분쯤에 산책 삼아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매미 울음소리가 요란해서 혹시 나무를 기어오르는 유충이라도 볼 수 있을지 주의의 나무를 살펴보았다. 나무에 붙어 있는 매미를 여럿 보았는데 유충인지 성충인지 잘 알 수 없었다. 날이 이미 밝아서 그런지 나무를 기어오르지는 않고 그냥 그 자리에 붙어 있었다. 잠깐 동안 지켜보았는데 꿈쩍도 하지 않았다. 뉴스에서 본 것처럼, 한 밤에 나와서 보면 나무를 기어오르는 유충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 본다고 나무에 불을 비추면 유충 잡아가는 줄 알고 오해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이른 아침이라 기온은 좀 낮은 것 같기는 한데 습도는 여전히 높아서 온몸이 끈적끈적해졌다. 다니는 사람들이 꽤 많다. 나처럼 운동이나 산책 삼아 나온 사람들도 있다. 그냥 일이 있어 다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른 아침에 나와보면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본다. 도로에 차들도 제법 다니고 있고. 다 먹고살자고 그러는 것 아니겠는가? 나도 몇 년 전에 그렇게 일찍 출근했던 적이 있기는 있다. 차 때문에 길이 막히고, 그런 길 위에서 한 없이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아 아예 아침 5시도 되기 전에 출근한 적이 있었다. 그렇게 일찍 나서면 35분이면 충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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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법사위원장이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했지만, 민주당은 그를 제명했다고 한다. 사안이 사안인지라. 아무튼 당대표가 한 마디 하면 당에서 제명될 수 있는 모양이다. 당에서 제명하려면 그래도 나름의 절차가 필요하지 않나? 잘 모르겠다. 절차를 거쳐서 제명했겠지. 대통령도 한 마디 했다고 한다. 경찰은 수사한다고 했고. 이쯤 되면 그가 국회의원을 물러나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하지만 버틸 수 있을 때까지는 버티지 않을까? 국회의원을 자진 사퇴하고 일반인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이 정당해 보이는데 그럴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생각하면서 버티기로 작정했을 수도 있다. 

 

국회의원으로 수사를 받는 것과 일반인으로 수사를 받는 것이 좀 다르지 않을까? 국회의원이라면 어떤 형태로든 유리한 점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국회의원 신분으로 수사받았던 사람이 여러 명 있었는데, 그들 중 순순히 잘못을 인정했던 사람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이런 이유 저런 이유를 들어가면서 변명했던 것 같다. 처벌을 받고 나서도 여전히 자신의 잘못이 없는 듯 이야기하고. 아무튼 이번 사건은 전례(前例)가 없는 사건으로 보인다. 보좌관의 이름으로 주식 차명 계좌를 운영했던 전례는 없었던 것 같다. 4선 의원이니 자리가 아깝기는 하겠다. 하지만 그의 관운도 여기서 끝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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