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408)
2025년 8월 5일 화요일 아침 8시가 다 되었다. 어제도 덥고 습했다. 무안에는 폭우가 내렸지만 서울과 인천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비가 좀 내리기를 바랐는데. 오늘도 서울과 인천에는 비가 내린다는 예보는 없다. 비가 내린다고 해도 열기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아무튼 나라 전체가 찜통 속에 들어앉아 있는 것 같다. 5분만 걸어 다녀도 땀이 흐르고 온몸이 끈적끈적해진다. 그래서 요즘은 최소한의 외출을 할 뿐이다. 다녀봐야 힘들기만 하다. 오늘도 덥고 습한 하루가 시작했다. 그래도 하루가 잘 지나가서 다행이다. 이것저것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하루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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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보니 우리나라 국민의 35%는 우리나라를 선진국이라고 생각하고, 53%는 선진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게 그런 조사를 했다면? 53% 쪽일 것이다. 선진국과 그렇지 않은 나라를 판단하는 국제적인 기준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 기준이 하나인지 둘인지는 잘 모르지만. 아무튼 그런 기준의 하나에 따라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편입되었다는 뉴스를 언젠가 본 적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기준이 달라지면 우리나라는 아직 선진국이 아닐 수 있다. 심심치 않게 대형 사고가 나는 것도 그렇고, 온갖 빌런들이 돌아다니는 것도 그렇고. 돌아가는 정국도 그렇고. 그런 것으로 보면 아직 선진국이라고 할 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기야 선진국이라고 해서 사건 사고가 없는 것도 아니고, 이상한 사람들이나 빌런들이 없는 것도 아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 정도가 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고 빌런일까? 개인적으로 거의 매일 길에서 빌런이나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만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뉴스에서 보면 그런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고. 운전하다 보면 빌런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깜빡이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바꾸어 간담을 서늘하게 해 놓고도 미안해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매일 만난다. 차가 합류하는 곳에서 한 대 한 대씩 교대로 차선에 진입하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茶飯事)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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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대통령 비서실장과 특사 거래를 했다고 한다. 문자 내용이 기자의 카메라에 찍혀 보도되었다. 당사자들이 그것을 두고 뭐라고 해명했는지 아직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설마 아무 말도 없이 지나가지는 않겠지. 대통령실에서 야당에 요구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번 8·15 특사에 야당 측의 사면·복권 대상자를 말해 달라고 먼저 연락했을 수도 있다. 그에 따라 야당이 명단을 넘긴 것이고. 그 반대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모를 일이다. 야당 측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여당 측이 원하는 인물도 사면·복권해 주려고 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그러면 거래(去來)로 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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