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443)

지족재 2025. 8. 10. 09:57

늙어가다 (1443)

 

2025년 8월 10일 일요일 아침 9시 20분이 다 되었다. 어제는 외출하지 않았다. 하루 종일 집에서 지냈다. 특별한 일을 한 것도 없지만, 그래도 시간은 잘 갔다. 김 원장이 6시 반쯤 전화를 했지만, 외출하기에는 좀 늦었다. 게다가 몸도 피곤하고. 구내염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진통제를 며칠 먹었더니 효과가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김 원장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한다. 그럴 만도 하다. 덥고 습한 데다가 일은 많고. 한동안 잠잠하던 이가 다시 아프기 시작해서 치과를 다녀왔다고 한다. 면역력이 떨어진 것이다. 항생제를 받아 왔다고 한다. 주중에는 만나기 힘들어서 토요일쯤에 보자고 했다. 

 

양 사장이 단톡에 오늘 아침에는 좀 쌀쌀하다고 했다. 아침 6시쯤이니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우이천변에서 라이딩하다 보니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 동네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창문을 열어보니 여전히 더운 공기가 들어왔다. 6시쯤 용기를 내어 산책을 나가볼까 했는데, 이미 날이 밝아서 망설이다가 결국 나가지 않기로 했다. 5시 정도에 산책을 나가는 것이 좋은데 오늘은 그 시간에 나가지 못했다. 아침 6시면 이미 차들도 사람도 많이 다녀서 좀 복잡하다. 오늘도 매미 울음소리는 여전하다. 덩달아 동네 까치도 울어대고 있다. 이 동네에 터 잡고 사는 까치가 몇 마리 있다.   

 

요즘은 유유자적(悠悠自適)하면서 살려고 애쓰고 있다. 그렇지만 실상은 그렇게 살고 있지는 못하다. 그래도 노력은 하고 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뭔가 날 힘들게 하는 일이 있으면 일단 그 일로부터 멀리 떨어지려 하고 있다. 어차피 내가 해결할 수도 없는 일인데, 걱정하고 고민만 하다 보면 오히려 스트레스만 쌓인다. 사실 그 일을 완전히 놔 버린다고 해서 스트레스가 완전히 사라질 리는 없다. 하지만 스트레스의 정도를 생각하면, 해결하지도 못하면서 걱정하고 고민하고 있는 쪽의 스트레스가 훨씬 더 큰 것 같다. 그냥 놔 버리는 쪽이 내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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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법사위원장 문제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이런 식으로 넘어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경찰에서 수사를 한다고 하고 민주당과 대통령실에서도 요란하게 뭐라 했었는데. 설마 태산명동(泰山鳴動)에 서일필(鼠一匹)로 끝나지는 않겠지.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는 말도 국회에서 제명하겠다는 말도 나오지 않는 것 같다. 국힘이 특검을 요구하고 특검 법안을 발의했다는 말도 있지만, 민주당이 호응하는 것 같지는 않다. 민주당은 당에서 제명한 것으로 퉁치자고 하는 것 같기만 하다. 사실 국힘은 요새 전당대회로 정신이 없다. 누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이제 국힘의 존재감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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