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402)
2025년 7월 30일 수요일 새벽 1시 30분이 다 되었다. 어제도 덥고 습했다. 그런 하루를 보내느라고 힘들었다. 뉴스에 보니 8월에는 더 덥고 습할 것이라고 한다. 9월 중순이나 되어야 좀 나아질 것이라고 한다. 지금도 충분히 힘든데 8월은 얼마나 더 힘들지 모르겠다. 양 사장이 우이천에서 만난 어떤 노인이 여름에는 원래 덥다고 했다고 한다. 그렇기는 한데 더워도 너무 덥고 습해도 너무 습하다. 이런 날씨를 피해 도망갈 수 있다면 가고 싶다. 하지만 마음만 그럴 뿐. 그러니 별 수 없이 이 여름을 잘 견디어 보려고 하고 있다. 세월이 이렇게 잘 가는데 이 여름도 곧 지나가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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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니 이상한 뉴스도 많이 보게 된다. 어제는 어떤 은행원이 강도짓을 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요즘 은행원이면 고액 연봉자가 아닌가? 그런 고액 연봉자가 어쩌다가 강도가 되었을까? 강도짓을 하고도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나? 강도짓을 하고 4시간 후에 출근했다가 잡혔다고 한다. 요즘에는 잡히지 않는 범죄자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리 곳곳에서 CCTV가 보고 있고, 그것을 통해 동선을 다 파악하고 예측할 수 있다. 그런 세상에서 강도짓을 저지르고 태연히 출근까지 했다니. 경찰에서 설마 은행원이 강도짓을 저지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를 바랐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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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멸렬(支離滅裂)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밖에 없는 국힘을 보고 있자니 짜증스럽다. 어쩌다 그런 한심한 정당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야당이 되었으면 야당으로서의 본능을 좀 보여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당일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지금도 거대 여당에 속수무책(束手無策)으로 끌려 다니고 있을 뿐이다. 정국에서 어떤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강력한 대여 및 대정부 투쟁 따위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권력이라고 할 수도 없는 야당 대표 자리를 탐내는 사람들만 많다. 누가 당대표가 되든 희망적일 것 같지 않다. 국힘의 미래는 암울(暗鬱) 해 보이기만 한다. 누구를 탓하랴. 국힘이 자초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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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봉투법'이 곧 시행될 것이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에서는 노란 봉투법이 시행되면 외투기업이 철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외투기업이 사업상의 위험성을 감수하면서 굳이 한국에서 사업을 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하는 것 같다. 유럽계 외투기업에서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수많은 외투기업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국내 노동계는 환영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노란 봉투법이 우리나라 경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빈번하고 과도한 파업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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