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 첫째 날 2014. 1. 22 (2)
야기야는 아담한 소바집으로 한국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제법 유명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렌터카가 아니면 찾아가기 힘들 정도로 호젓한 곳에 있다. 패키지로는 도저히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 버스가 다닐 만한 길도 아닌 시골길을 달려 찾아가야 하는 곳이다. 입구가 매혹적이었다. 등록유형문화재라는 판이 붙어 있었다. 점심때가 지난지라 우리 일행 이외의 손님으로는 한 팀이 더 있을 뿐이었다. 그들이 다 먹고 일어서자 우리 일행만 남았다. 여러 종류의 소바를 시켜보았다. 어느 것에나 돼지고기를 올려놓았다. 그것이 오키나와 식인지…. 특별히 맛있는 집이기보다는 특별한 분위기가 있는 집이라고 할 수 있다. 작지만 잘 다듬어진 정원이 인상적이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편안함이 있다. 집주인이 대만에서 왔느냐고 묻는다. 이 집 지붕에 있는 동물이 시사(シ-サ-)라고 한다. 일어 사전에 보니, ‘오키나와에서 액막이로서 지붕 사방에 붙여 놓는 옹기로 된 사자상’이라고 한다. 사자 비슷하긴 하지만 사자로 보이지는 않는다. 아무튼 그렇게 시사를 처음 본 뒤로, 여기저기서 시사를 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키나와에서 시사가 그렇게 유명한지 미처 몰랐다.
야기야 입구 (오른쪽에 등록유형문화재라는 판이 붙어 있다.)
무슨 소바였는데...
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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