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792)

지족재 2023. 10. 12. 13:09

늙어 가다 (792)

 

2023년 10월 12일 낮 12시 35분이 다 되었다. 아침과 저녁에 약 챙겨 먹는 것도 일이라면 일이다. 고혈압약과 고지혈약을 먹기 시작한 지 벌써 몇 년 되었다. 입원했던 병원에서 담석이 있다고 해서 담석약도 먹으라고 처방해 주었다. 벌써 두 달 넘게 먹고 있다. 담석약을 평생 먹어야 하는 것 아니지 모르겠다. 정도가 심하면 수술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약으로 다스린다고 했다. 어쩌다가 내 몸이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고혈압은 다소 유전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고지혈과 담석은 내가 몸 관리를 잘못한 탓이다. 그나마 며칠간 나를 힘들게 하던 이명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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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했다. 어쩐지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강서구민들이 왜 잘 알려지지도 않아 보이는 야당 후보를 선택했을까?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여당도 그렇지만 야당도 그다지 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여당도 야당도 자기변명만 잔뜩 하고 있는 것 같기만 하다. 그런데도 야당이 대단한 승리를 거두었다. 여당 후보는 바로 전임 구청장으로 대법원 판결로 직을 잃었다가 사면 복권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다시 공천한 것이 괘씸해서 강서구 사람들이 야당으로 돌아선 것일까? 아니면 여당 후보가 더 그럴듯한 공약이라도 내놓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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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정 감사가 한창이다. 질문하는 국회의원의 수준과 태도를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만 든다. 저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이라니. 제대로 된 질문을 하는 사람이 극소수이다. 대부분은 정파에 따른 진영적 논리로 말고 되지 않는 주장만 하고 있는 것 같다. 총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부각하기 위하여 애쓰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해서 반드시 다음 총선에서도 국회의원직을 해 먹고 싶은 모양이다. 야당의 비명계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비명계 중에 의원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 될까? 당도 높은 수박으로 알려진 비명계의 운명이 궁금해진다. 

 

의원직에서 쫓겨난 어떤 사람은 차기 총선에 입후보하지 못한다고 했다. 의원직에서 쫓겨난 후 야당 측 미디어에서 스피커로 나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은 잠잠해 보인다. 정중동인지도 모르겠다. 그가 한 행동을 보면 절대로 가만히 있을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차차기 총선을 위해서 돈도 벌어야 할 것이니, 자기 이름의 유튜브 채널에 조만간 나타나지 않을까? 법사위에서 쫓겨난 의원도 많이 조용한 편이다. 가끔씩 뭐라고 한 마디 하는 것 같기는 한데, 관심을 갖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도 차기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했다. 아마도 그 이후의 총선에서도 나타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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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도 진행 중이지만 이제 세계의 관심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옮겨갔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의 끔찍한 공격으로 무고한 이스라엘 민간이들이 사망했다. 희생자 중에는 참혹하게 죽은 아기도 있다고 한다. 하마스는 무슨 생각으로 그런 행동까지 하는가? 이해되지도 않고 용서할 수도 없는 행동이다. 이스라엘은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보복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에서도 수많은 민간인들이 죽어나갈 것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이 전쟁이 끝날까? 하마스는 승산이라고는 0%인 전쟁을 하고 있다. 불쌍한 팔레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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