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61

이유 없는 반항(Rebel without a cause)

이유 없는 반항(Rebel without a cause) 이 영화는 1955년에 발표된 미국 영화이다. 에 1부와 2부로 나뉘어 올라와 있다. 1부와 2부를 합친 러닝 타임은 1시간 50분 정도이다. 사춘기 청소년의 일탈을 다루고 있다고 고상하게 말할 수도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냥 비행 청소년의 이야기이다. 일진과 짱이 등장하고,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싸움질하는. 사춘기 정도의 반항으로 보기에는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위키피디아(영어판)에 보니 이런 류의 영화를 coming-of-age drama film이라고 하는가 보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의 사춘기를 대상으로 한다는 뜻에서 그렇게 부르는 것으로 보인다. 사춘기에 흔히 보이는 반항이 이유가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이유가 없..

영화 2022.07.03

수색자(The searchers)

수색자(The searchers) 이 영화는 1956년에 발표된 미국의 서부 영화이다. 감독은 존 포드(John Ford)이고 주연은 존 웨인(John Wayne)이다. 감독도 유명하고 배우도 유명하다. 에 1부와 2부로 나뉘어 올라와 있다. 에 올라온 영화를 볼 때마다 그 영화의 저작권을 생각하게 된다. 이 영화의 저작권은 풀렸을까? 잘 모르겠다. 저작권이 풀렸으니까 올리지 않았을까? 하지만 에서 이 영화를 '구매 또는 대여'하라는 광고가 보인다. 그것을 보면 저작권이 풀리지 않았을 수도 있다. 저작권이 풀린 영화이었으면 좋겠다. 영화를 보는 마음이 불편하지 않도록. 영화가 시작하면서 'Texas 1868'라는 자막이 나오지만, location은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라는 것을 바..

영화 2022.06.30

남태평양(South pacific)

남태평양(South pacific) 이 뮤지컬 영화는 1958년에 미국에서 만들어졌다. 에 1부와 2부로 나뉘어 올라와 있다. 1부와 2부를 합쳐 러닝 타임이 2시 30분이나 되는 긴 영화이다. '남태평양'이라는 제목만으로도 저절로 남태평양의 멋진 풍경을 상상하게 한다. 기본적으로 로맨스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전쟁 영화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남태평양의 섬들을 장악하고 있던 일본을 미군이 공격한다는 스토리가 있으니까. 대규모 전투 장면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쟁 영화라고 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아주 오래전에 이 영화를 이미 본 적이 있다. 디테일한 장면은 이미 많이 잊었지만 영화에서 원주민 여자가 부르던 'Happy talk'..

영화 2022.06.26

부베의 연인(La ragazza di Bube)

부베의 연인(La ragazza di Bube) 이탈리아 영화로, 위키피디아(영어판)에 따르면 이 영화는 1963년에 개봉되었다. 위키피디아에서는 이 영화를 범죄(crime) 영화로 분류하고 있지만, 딱히 범죄 영화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거의 로맨스 영화이기는 하지만, 굳이 분류하자면 전쟁 영화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범죄 영화로 분류하는 것은 아무래도 이상하다. 사실 나는 이 영화를 보기 오래전부터 영화 음악으로 을 자주 들었다. 나름대로 유명한 영화 음악으로 알고 있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부베라는 곳에서 있었던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의 비련을 다룬 영화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 영화의 내용이 궁금해서 오래전에 DVD를 사 두었다. DVD에 보니 영어로 'Lovers of Bube..

영화 2022.06.22

금지된 장난(Jeux Interdits)

금지된 장난(Jeux Interdits) 이 영화는 1952년에 개봉된 프랑스 영화이다. 무려 70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이다. 이미 이전에 본 적이 있지만, 요즘에 시간 여유가 있어 다시 한번 보았다. 인터넷 정보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1958년에 개봉되었다고 한다. 유명한 르네 끌레망이 감독했다. 도 그가 감독한 영화이다. 프랑스어를 모르는 것이 유감이다. 프랑스어를 조금만 알아도 제목 정도는 읽을 수 있었을 텐데.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택했기에. 영어로는 forbidden games라고 되어 있다. 영화 내용으로 보면 한국어 번역인 '금지된 장난'이 더 적절해 보인다. 전쟁 영화로 볼 수 있지만 전투 장면은 전혀 나오지는 않고, 단지 프랑스 피난민을 향한 독일의 공습 장면만 등장한다. 때는 1940년...

영화 2022.06.14

실종(The missing)

실종(The missing) 이 영화는 2003년에 만들어진 미국의 서부 영화이다. 무대가 서부이다 보니 서부 영화가 맞기는 하지만 흔히 서부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총잡이들의 싸움을 다루는 그런 영화는 아니다. 위키피디아(영어판)에 보니 이런 종류의 서부 영화를 수정주의 서부영화(revisionist Western)라고 하는 모양이다. 아마도 잘 알려진 서부 영화의 전형적인 모습을 '수정'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분류하는지도 모르겠다. 일부로 수정주의 서부 영화를 찾아서 본 것은 아니다. 인상적인 제목에 이끌려서 언제가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오래전에 DVD를 사 두었던 것 같다. 그래도 역시 악당이 등장하고 권선징악으로 끝나기는 한다. 주인공인 매기는 딸 둘을 데리고 산다. 영화에서 설정한 무대를 알 수..

영화 2022.06.10

해외 특파원(Foreign Correspondent)

해외 특파원(Foreign Correspondent) 이 영화는 1940년에 발표된 미국의 흑백 영화이다.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이 감독이다. 서스펜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유명한 감독이다. 나도 그의 영화를 좋아해서 그가 만든 영화 DVD를 20여 편 정도 가지고 있다. 막대한 양적·인적 물량을 쏟아부어 만든 블록버스터 영화가 많이 있지만, 히치콕의 영화는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도 블록 버스터 영화가 아니다. 하지만 히치콕의 다른 영화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사건에 몰입하면서 나름대로 긴장감을 주고 있다. 주인공인 존스는 유럽에서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상황이 되자 미국의 한 신문사에서 영국으로 파견한 특파원이다. 존스가 맡은 일은 유럽에서 전쟁이 일어날..

영화 2022.05.31

태양은 가득히(Plein Soleil)

태양은 가득히(Plein Soleil) 이 영화는 1960년에 만들어진 영화이다. 제목만 봐서는 전혀 범죄 스릴러 영화라는 생각을 하기 어렵다. 사실 영화 전편에 흐르는 주제 음악은 감미롭기까지 한다. 위키피디아(영문판)에 따르면 이 영화는 Patricia Highsmith가 1955년에 발표한 소설 를 바탕으로(loosely based) 한 것이라고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Mr Ripley로부터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말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리플리 증후군은 신분 상승을 위해 온갖 거짓말로 환상을 꾸며내어 자신이 환상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인격 장애라고 한다. 톰 리플리는 친구인 필립이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도록 설득하기 위해 이탈리아로 간다. 톰은 필립을 설득하는 조건으로 필립의 아버지로부터..

영화 2022.05.20

인간의 굴레(Of human bondage)

이 영화는 1934년에 개봉된 미국 영화로, 영국 소설가 서머싯 몸(W. Somerset Maugham)의 동명 소설 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88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라니 그저 놀랍기만 하다. 그때는 컬러 영화가 없던 시절이다. 흑백 영화가 주는 차분함이 있다. 아마 내 또래의 사람들이라면 대개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서머싯 몸에 대해 들었을 것이다. 와 라는 소설이 유명하지만, 에세이를 모은 도 기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48년 전의 일이라 의 내용은 다 잊었지만, 영어로 된 을 읽느라 힘들었던 생각은 난다. 당시 영어 수업에서는 독해 수업이 주류였다. 그래서 이런저런 텍스트를 많이 접했는데 도 그렇게 보게 되었다. 을 읽는 것이 유행이기도 했고. 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읽은 것 같다. 세..

영화 2022.05.15

어둠 속의 댄서(Dancer in the dark)

어둠 속의 댄서(Dancer in the dark) 2000년에 개봉된 뮤지컬 영화로, 위키피디아(한국어판)에 따르면, 2001년에 한국에서도 개봉되었다고 한다. 그때는 이 영화를 찾아서 극장에 갈 정도로 마음의 여유는 없었던 시절이다. 하지만 어디선가 대략의 스토리를 듣게 되어 언젠가는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DVD를 사 두었던 것 같다. 그동안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다가 은퇴하고 이제야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고 나니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굳이 이렇게 까지 슬프게 만들어야 했나 하는 것이다. 이런 슬픈 영화를 보면 나도 슬퍼진다. 그냥 영화일 뿐인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1964년의 미국 와싱톤 주가 영화의 배경이다. 하지만 와싱톤 주 자체는 영화와 별 상관이 없다. 체코에서 미국으로 온 셀마는 아들 ..

영화 2022.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