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 울고 넘는 박달재
이 노래는 영상에서 그리고 위키피디아에서도 박재홍이 1948년에 발표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박찬호의 <한국가요사 2>에서는 1950년에 발표된 것으로 되어 있다. 작사자인 반야월이 지방 순회공연차 남대문악극단의 단원들과 충주행 버스를 타고 박달재를 넘다가 버스가 고장 나서 잠시 쉬는 사이에, 어떤 부부의 애절한 이별 장면을 보고 작사한 것이라고 한다. 그 후 1950년에 김교성이 작곡하고 박재홍이 발표했다고 한다.
천등산을 넘는 고개 이름이 박달재는 아니라고 한다. 그러니 천등산도 지나고 다시 박달재를 넘는 것이다. 박달재는 제천시 봉양읍과 백운면을 연결하는 고개라고 한다. 20년도 전에 이 고개를 지나간 적이 있었다. 커피 한잔 하면서 쉬어가려고 고갯마루에서 내렸더니 어디선가 '울고 넘는 박달재'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지금도 그런지 잘 모르겠다.
'우리말샘'에 보니 물항라는 물빛인 항라라고 하기도 물세탁이 가능한 항라라고 하기도 한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보니 항라(亢羅)를 "명주, 모시, 무명실 따위로 짠 피륙의 하나. 씨를 세 올이나 다섯 올씩 걸러서 구멍이 송송 뚫어지게 짠 것으로 여름 옷감으로 적당하다."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이 영상은 1988년 4월에 방송된 것이라고 한다. 박재홍은 1989년 3월에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당시 갓 66살이 되었을 때이다. 지금의 나보다도 1살이 적은 나이에 저세상 사람이 되다니.
* 동영상은 <youtube>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공유가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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