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374)

지족재 2022. 4. 27. 14:00

늙어 가다 (374)

 

2022년 4월 27일 오후 1시 50분이다. 뉴스를 보면 여전히 어이없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불편한 시대이다. 곧 물러날 현 대통령이 이런저런 말을 했다. 본인이 상당히 하고 싶은 말이었고, 말할 기회가 왔으니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대통령 당선인과 관련한 이런저런 말을 듣고도 대통령 당선인 쪽에서 가만히 있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가만히 있으면 그 말을 인정하는 꼴밖에 안 된다. 아무튼 누가 봐도 쫓겨난 검찰총장에게 임기를 마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을까? 어쩌면 마음속으로는 불충한 모반(謨反)이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민주당의 서울 시장 후보는 아무래도 송영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박주민도 사퇴했다고 하니 김진애와 2파전 아닌가? 그러니 화려한 전력의 송영길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 당 대표로 선거 패배에 상당한 책임이 있고, 586 용퇴론도 말하지 않았었나? 그런데 자신은 586 용퇴론을 꺼낸 적이 없다고 한다. 그가 정말 그런 말을 하지 않았었나? 본인이 하지 않았는데 주위에서 그렇게 말했다고 하는 것인가? 누구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 이러니 정치판이 그렇고 그렇다는 말을 듣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아무튼 미련이 남았나 보다. 서울 시장이 되면 차기 대권 후보가 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인천에서 국회의원이 되고 시장도 되었는데 인천은 거들떠도 안 보고. 민주당의 경기도 지사 후보는 김동연이 되었다. 국민의힘은 김은혜가 되었고. 그런데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김동연이 경기도 지사가 될 것 같다. 그도 잘하면 송영길과 민주당의 차기 대권 후보 자리를 놓고 겨룰 수 있을 것이다. 송영길이 오세훈에게 이긴다면 말이다. 송영길이 서울 시장이 되지 못하고 김동연이 경기도 지사가 된다면 민주당의 대권 후보는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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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결과는 어떻게 될까? 서울시와 경기도 교육감 선거 결과가 궁금하다. 서울시에서는 조희연이 3선에 도전한다고 하는데 보수 진영에서는 후보가 난립하고 있으니 결과는 안 봐도 뻔한 것 아닐까? 단일화도 잘 되지 않는 것 같고. 경기도는 진보 진영의 이재정이 출마하지 않는다고 했다는데, 그럼 경기도의 유력 진보 후보는 누가 될까? 지금은 진보 진영의 후보가 난립하고 있다지만, 진보 진영에서는 단일화를 잘하지 않던가? 그러니 누군가 1명으로 결정될 것이다. 하지만 보수 진영은 단일화가 될지 모르겠다. 그럼 이번에도 진보 진영으로 넘어가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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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수완박이 이달 내로 통과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정의당까지 가세했으니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도 소용없을 것이고, 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 같지도 않다. 국민투표에 넘기자는 말도 나오고 있지만, 검찰에서는 헌법 심판을 청구한다고 한다. 유력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성향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진보라고 볼 수 있는 재판관이 더 많지 않던가? 그러면 헌법 심판을 청구해도 검찰에 유리하지 않을 것이다. 재판관이 진영 논리를 완전히 떠나서 판단한다면? 글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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