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725)
2026년 5월 20일 수요일 새벽 0시 50분이 다 되었다. 어제저녁에 핸드폰으로 뭔가 청구해 보려는 시도를 했는데, 상당히 고생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하지만 뭔가 불만족스러웠다. 핸드폰을 보면서 지시대로 잘 따라갔는데도 다시 처음으로 몇 번을 되돌아갔다. 생년월일 등을 입력하고 나니 뭔가에 필수적으로 동의해야 한다는 것이 줄줄이 나왔다. 짧은 시간에 다 읽을 수도 없는 내용이다. 다른 사람들은 그런 것을 다 읽고 동의를 하는지 모르겠다. 그럴 리가 없을 것이다. 읽든 안 읽든 간에, 필수라고 되어 있으니 동의하지 않을 수 없고, 그래야만 다음으로 넘어간다.
그런데 그러고도 끝이 아니다. 인증 번호를 받아야 한다. 인증하는 여러 가지 방업이 있지만 핸드폰으로 문자로 받는 방법 외에는 잘 모른다. 여섯 자리 수를 받아서 입력하면, 또 무슨 수를 확인해서 입력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도 다시 간편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도 성공하지 못했다. 똑같은 절차를 몇 번을 반복했다. 인증 번호를 몇 번이나 다시 받았고, 간편 비밀번호를 몇 번이나 다시 설정했다. 그렇게 해서 겨우 내 정보에 도달했고, 보험금 청구를 하려고 했더니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똑같은 절차를 다시 밟다가 크롬을 사용하는 경우에 쿠키를 해제해야 한다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그 위를 보니 PC로 신청해야 한다는 것이 있었다. 30여 분을 낭비했다. 중간에 앱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PC로 할 것인지 묻는 부분이 있었는데, PC를 택했었다. 단순히 PC버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결국 PC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청구하는 데 성공하기는 했지만, 좀 불만스러웠다. 앱 설치를 하지 않고도 해결되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전화의 용량이 작아서 추가로 앱을 설치할 수도 없었다. 그런 고생을 하고 나니 전화 기계를 바꾸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마타도어(matador)도 난무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중상모략(中傷謀略)인지 아닌지, 사실인지 아닌지 잘 모를 말들이 터져 나왔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폭행 전력이 여전히 이야기되고 있는 중에,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의 필리핀 추문 그리고 국힘 인천시장 후보 부인의 재산 은닉에 대해서도 이러저러한 말들이 나왔다. 사실이라면 다들 사퇴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선거라는 것이 원래 진흙탕의 개싸움(泥田鬪狗) 같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더러운 땅에서 죽기 살기로 서로 물어뜯고 있는 중이다. 상처는 생기겠지만, 이기기만 하면 되는 것 같다.
'이런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늙어가다 (1728) (0) | 2026.05.23 |
|---|---|
| 늙어가다 (1726) (0) | 2026.05.21 |
| 늙어가다 (1724) (0) | 2026.05.19 |
| 늙어가다 (1723) (0) | 2026.05.18 |
| 늙어가다 (1722) (0) | 2026.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