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723)

지족재 2026. 5. 18. 01:08

늙어가다 (1723)

 

2026년 5월 18일 월요일 새벽 0시 30분이 다 되었다. 어제는 김 원장의 마곡 학원에서 김 원장, 양 사장, 길 선생과 만났다. 양 사장의 성공적인 전국 자전거 일주를 축하하기 위해서. 70살이 되면 하드웨어도 망가지기 시작하고 소프트웨어도 망가지기 시작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양 사장은 아직까지는 성능 좋은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지만 소프트웨어는 약간 그에 마치지 못한다는 말이 나왔다. 선글라스는 두 번인가 잃어버려 다시 사야 했고, 숙소에 옷을 두고 와서 숙소에 다시 다녀와야 했고. 내 경우는 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진작에 하드웨어도 망가지기 시작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우리나라 대중교통 시스템은 참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버스 차장이 있던 1960~1970년대의 대중교통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1974년 전까지는 지하철도 없었다. 그런 과거를 생각하면 지금의 대중교통 시스템은 몇 차원이나 다르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버스나 지하철이 몇 시쯤 도착할지도 알 수 있고. 버스를 탈 때 회수권(回數券)이나 토큰을 이용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현금 없이 교통카드만 태그 하면 된다. 냉난방도 잘 되고. 이 이상 더 좋은 대중교통 시스템이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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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고등학생들이 강도질을 하여 누군가 죽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일본이라고 다 온전한 사람들만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일본도 사람 사는 사회이다 보니 이상한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뉴스에서 보니, 훔친 차를 이용했다고 한다. 무면허 운전으로. 누군가의 지시를 받았다고 하는 것 같다. 이른바 어둠의 알바(야미바이토)라고 한다. 얼마 전에는 계부가 의붓아들을 죽여놓고 실종 신고를 해서 시끄럽더니. 어느 사회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이상한 사람들과 이상한 사람들이 섞여서 살아가야 한다. 죽는 날까지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지 않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일본에서는 학생 범죄를 어떻게 처리하나? 우리나라에서는 학생들이 강력 범죄를 저질러도 엄하게 처벌하는 것 같지 않다. 그 정도가 아니라 너무 관대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싹수가 노랗기 이를 데 없는데, 몇 년간의 교정으로 개과천선(改過遷善) 한 경우가 과연 얼마나 될까? 처벌이 능사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사형제도 반대하고, 촉법 연령의 하향도 반대하고, 그 사람들에게는 그 싹수가 노란 사람들을 데려다가 민폐를 끼치지 않는 사회인으로 변화시킬 묘안이 있나? 그런 묘안도 없으면서 그냥 해 보는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왜 이런 사회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런 것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나? 그들은 그 이유를 알고 있을까? 유튜브에서 대한민국이 대단히 안전한 나라라고 자랑하는 영상들이 꽤 있다. 여성들이 밤늦게까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고. 카페나 거리에서 물건을 두고 다녀도 가져가는 사람들이 없다고. 세계를 통틀어 그렇게 안전한 나라는 별로 없다고 하면서. 아마도 여기저기에 무수히 깔려 있는  CCTV 효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CCTV가 없어도 과연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든다. CCTV 덕에 그런 범죄는 줄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사기 같은 범죄는 더 늘어나지 않았을까?

 

유튜브 영상에서 볼 수 있는 무수한 광고 중에 사기성 광고가 많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과장 광고라고 하지만, 사실 사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광고를 보면 그야말로 놀랄 만난 특효가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AI에게 질문해 보면, 거의 대부분 광고에서 말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없다. 그런데도 그런 광고는 없어지지 않는다. 탈모 방지에 좋다는 샴푸 광고가 있는 반면에, 그런 것 다 필요 없고 싼 값에 모발 이식을 하라고 하는 광고도 있다. 얼마 전에 화제가 되었던 '먹는 알부민' 광고도 그렇고. 효과가 없다는 뉴스도 있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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