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696)
2026년 4월 21일 화요일 새벽 1시 5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기온이 좀 내려간다고 하는 것 같다. 어제는 비가 살짝 왔다. 여의도에 다녀왔는데 차도를 막고 있는 시위대가 있었다. 무엇 때문에 데모를 하는지 모르겠다. 차도를 막지 말고 국회 안으로 들어가서 데모하면 안 되나? 그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국회로 가서 민주당 의원들 앞에서 했으면 좋겠다. 민주당 의원들이 호응해 주면 잘 풀리지 않겠는가? 힘도 없는 시민들 앞에서 그럴 것이 아니라. 나 같은 사람은 그런 시위를 봐도 어떤 도움도 줄 수 없다. 내 관심사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내 입장에서는 차도를 막고 있어서 불편하기만 하다. 위험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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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사장이 철암에 도착했다. 7일째 강행군이다. 그런데 철암의 어떤 숙박 업소 주인 때문에 상당히 기분을 상했다고 한다. 여인숙보다도 못한 방이 4만 원인 것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시건장치도 고장 난 상태고, 전혀 관리도 안 되어 있고 방 상태도 엉망이어서 방 바꾸어 달라고 컴플레인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돈을 돌려주면서 나가라고 했다는 것이다. 난코스를 지나왔기에 몹시 피곤해서 웬만하면 그냥 자려고 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근처 소방서에 자전거를 맡기고 태백에서 자기로 했다고 한다. 그런 고약한 작자가 있다니. 그 동네의 유일한 모텔이라 배짱을 부린 모양이다. 양 사장을 뭘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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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편의점 업체의 물건을 받아 나오는 곳에서 사고가 났다고 한다. 화물연대인지 뭔지 하는 곳의 조합원들이 물건을 싣고 나오는 차를 막아섰다고 한다. 그러다가 조합원 1명이 차에 치여 사망했다고 한다. 영상을 보니 움직이는 차 앞을 막아섰던 사람이 넘어졌는데, 운전기사는 그것을 못 보고 그냥 가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런 식으로 죽다니. 참 허망하지 않은가? 사고를 낸 기사도 그런 사고를 낼 마음이 있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듣자니 비조합원이라고 한다. 물건을 받았으니 가야 하는데, 조합원들이 막고 있어서 난감했을 것이다. 그러다 결국 이런 사고가 났다.
근처에 경찰이 여러 명 와 있던데, 경찰은 왜 통제를 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비조합원의 차들이 물건을 싣고 나가는 것을 조합원들이 막을 권리가 있는지 모르겠다. 비조합원들도 다 먹고살자고 하는 일이인데. 경찰이 통제를 해 주었다면 이런 비극적인 일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합원들이 차를 막고 있는 것을 그냥 구경만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면 그 자리에 경찰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이런 사망 사고가 생기지 않아야 하지만, 알 수 없는 일이다. 죽은 사람도 불쌍하고 사고를 낸 사람도 불쌍하다. 사고를 냈으니 처벌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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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봉투법은 도대체 언제쯤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요즘 하청 업체 직원들이 너도 나도 진짜 사장 나오라고 한다. 그리고 원청 직원들이 받는 것만큼 돈을 받겠다고 한다. 원청 직원도 아닌데 원청 직원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노란 봉투법이 그렇게 만들어 준 모양이다. 포스코는 하청 회사 사람들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겠다고 했는데, 그 사람들이 반대했다고 한다. 정규직을 제안했는데도, 포스코 직원들과 급여 차이가 생기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충분히 예견되지 않았나? 앞으로 어떤 세상이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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