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689)

지족재 2026. 4. 14. 02:04

어가다 (1689)

 

2026년 4월 14일 화요일 새벽 1시 30분을 막 지났다. 오늘은 양 사장이 40일 정도의 일정으로 자전거 전국 로드 트립을 시작하는 날이다. 71살의 노인이기는 하지만, 40대 같은 강인한 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고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이기도 해서 전국 일주를 잘 마칠 것이다. 나도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그럴만한 체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 다만 나이 제한이 있어서 보험은 들지 못했다고 한다. 양 사장이 블로그에 첫날의 로드 트립 일정을 올렸다. 첫날부터 132km를 주파해야 하는 일정이다. 중간에 좀 쉬고 식사하고 그러다 보면 저녁 늦게 목적지에 도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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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도 그럭저럭 지나갔다. 집사람이 구내염으로 3일째 좀 고생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일단은 진통제로 다스리고 있다. 약을 먹으면 통증이 좀 가라앉는다고 한다. 오늘까지도 상황이 좋아지지 않으면 병원에 가기로 했다. 경험상 몸이 안 좋을 때 3일 이상 참으면서 병원에 가지 않은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주말 동안 내 몸 상태도 그리 좋지는 않았다. 토요일에 김 원장을 보러 갈 때도 좀 그랬었다. 하지만 집사람이 아프다 보니 내 몸 상태가 조금 좋지 않다는 말은 하지 못했다. 사실 그런 적이 이전에도 있었기 때문에 곧 나을 것으로 생각했고, 실제로 지금은 통증이 사라졌다.

 

내 주위에는 웬만하면 약도 안 먹고 버티는 사람들이 있기는 있다. 감기가 걸려도 그냥 넘기고. 3일 분량의 약을 받으면 이틀 분량만 먹고. 하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다. 약 먹는 것에 별로 주저함이 없다. 약을 많이 먹는 것이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하기는 하지만, 70살이나 되어서 약도 안 먹고 버틸 생각은 없다. 약 먹고 더 나빠질 것도 없지 않은가? 그래서 이런 약도 먹고 저런 약도 먹고. 그동안 먹은 진통제만 따져봐도 엄청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집안에 약장을 보니 별별 약이 다 있다. 알약 소화제도 있고, 물약 소화제도 있고. 한약 같은 지사제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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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모라는 보수 쪽 정치 평론가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나도 그가 나온 방송을 여러 번 본 적이 있다. 나이가 나보다 적다.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남은 식구들이 있는 것 같던데. 그가 그런 선택을 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 공개된 짧은 유서에는 '불안'이라는 개인적인 이유로 생을 스스로 마감한다고 되어 있다. 그가 겪고 있는 불안의 정체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다. 요즘은 '불안'도 치료할 수 있지 않나? 어쩌면 그는 자신이 불안 장애가 있다는 것을 의사에게조차 드러내기 싫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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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되고 나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막는다고 했다. 어제저녁 11시부터 막는다고 했다. 어떤 배도 미국의 허락 없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다닐 수 없다고 하는 것 같다. 한국 유조선 26척인가는 아직도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다고 하는 것 같다. 언제 빠져나올 수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게 되었나 보다. 이스라엘은 종전 협상 결렬을 반기는 것 같다. 종전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는데 미국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종전할 뻔했었다. 하지만 결렬되었으니 여전히 전쟁 상태에 있고, 그래서 여기저기 폭격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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