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676)

지족재 2026. 4. 1. 01:02

늙어가다 (1676)

 

2026년 4월 1일 수요일 새벽 0시 15분이 다 되었다. 2026년의 3월도 영원히 가버렸다. 이미 가버린 나날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일이 아닌가. 아쉽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런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고. 그러니 다가올 나날에 대비하는 것이 훨씬 더 낮다는 생각을 하기는 한다. 가버린 것은 그냥 가 버린 대로 두기로 하고. 어제 새벽에 비가 좀 내렸다. 어제 새벽 2시 반쯤에 밖을 내다보고 나서야 알았다. 오후까지도 하늘에는 비구름이 좀 있었다. 어제 인천에 다녀오다 보니 안양천변의 벚꽃들도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좋은 계절이다.

 

어느 해였던가? 벚꽃이 만개할 무렵이았는데 잦은 봄비로 벚꽃 잎이 다 떨어져 버린 때가 있었다. 꽤 오래전이었던 것 같다. 한 10년 전쯤 되지 않았나? 아직까지는 비 예보가 없어서 올해 꽃구경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상춘객이 얼마나 많을지 모르겠다. 요즘 이것도 비싸고 저것도 비싸다고 하지만, 그래도 유명한 곳을 찾아 꽃구경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있을 것이다. 나도 여유가 있다면 여기저기로 꽃구경하러 다니고 싶지만, 지금은 그럴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다.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도 없다. 벚꽃과 목련이 지천(至賤)이 아닌가? 아직 진달래를 못 봤다. 어딘가 피어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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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환율이 1520원이었다. 1530원까지 올라갔었다고 한다. 등락이 상당히 심하다. 원화 가치만 유난히 많이 떨어진 것인지 아니면 다른 나라 돈도 가치가 떨어진 것인지 잘 모르겠다. 경제 담당자가 환율이 그런데도 별 문제가 아닌 것처럼 말했다고 한다. 정말 별 문제가 없는 것인지. 중동에서 전쟁이 터졌는데도 한국 경제가 영향을 받고 있다. 원유값이 계속 오르고 있나? 130~150불이 되면 우리나라 경제가 꽤 힘들 것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튼 이 고약한 전쟁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 전쟁통에 죽어가는 사람들이 더 안 나왔으면 좋겠다. 얼마나 어이없는 죽음인가?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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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 노조가 파업할 기세로 경영진을 압박하고 있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급여를 받는다고 알고 있는데 그것도 부족하다고 하면서 더 내놓으라고 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회사가 적게 주는 것 같지도 않던데. 얼마를 주어야 노조가 납득할 수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파업을 해서 회사에 몇 조원의 손해를 끼치더라도 이참에 꼭 받아내야 말겠다고 마음먹은 것 같다. 그런 노조의 요구가 올해로 끝날 것 같지도 않다. 앞으로 해마다 반복될 것이 뻔하다. 삼성전자나 삼성바이오 같은 대기업의 운신이 꽤 힘들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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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장은 여전히 국뽕에 취해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대단한 나라라고 열변을 토하지만, 나는 우리나라가 좀 이상해졌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확실히 그 옛날에 비하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가끔씩 놀랄만한 뉴스가 터져 나오는 사회가 된 것도 분명하다. 어제는 캐리어에 담겨 하천에 버려진 50대 여인의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20대인 딸과 사위가 살해했다고 하는 것 같다. 뭔가 이유는 있겠지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린애들이 담배를 피운다고 해도 어른 누구도 절대로 야단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도대체 누가 이런 사회를 만들어 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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