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674)

지족재 2026. 3. 30. 01:24

늙어가다 (1674)

 

2026년 3월 30일 월요일 새벽 0시 55분을 막 지났다. 어제는 하루 종일 집에서 지냈다. 김 원장이 행사로 바빠서 만날 시간이 없었다. 71살의 나이에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 다음 주에는 약속이 잡혀 있다. 은퇴하고 나서 별생각 없이, 그냥 세월 흘러가는 대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좋게 말하면 유유자적(悠悠自適) 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그냥 게을러터졌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김 원장, 양 사장, 그리고 길 선생처럼 내 나이에도 계획적으로 그리고 바쁘게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다. 그런 사람들을 봐도 별다른 자극이 없다. 그냥 그렇게 살고 싶지가 않다. 지금의 내 삶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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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이 장기화되고 확전 될 모양이다. 미국과 이스라엘도 이 전쟁이 이렇게 갈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군사력에서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지도부가 몰살했기 때문에 이란이 무조적 항복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 보면 이란이 무조건 항복하겠다는 생각은 없는 것 같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압도적이고, 그래서 이란의 피해가 상당하지만, 이란도 꽤 반격을 하고 있다. 미군 기지를 폭격해서 조기경보기가 파괴되었다고 한다. 이스라엘 방어망을 뚫는 미사일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예맨의 후티 반군도 참여한다고 하는 것 같다. 

 

이란 전쟁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처럼 몇 년을 끌 것 같지는 않다. 머지않아 어떤 형태로든 휴전이든 종전이든 될 것이다. 하지만 이란이 무조건 항복은 하지 않을 것 같다.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이 될지 궁금하다. 이란 지도부가 몰살했는데도 후임 지도부가 잘 구성되어 있는지, 아직까지는 이란 정권이 붕괴될 조짐은 안 보이는 것 같다. 아무튼 이란 국민들만 불쌍하게 되었다. 죽은 사람들도 많고 집을 잃은 사람들도 많고. 그냥 억세게 운이 나쁘다고 해야 하는 것인지. 홀로코스트의 경험이 있는 이스라엘은 건국과 함께 지독한 싸움닭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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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 정국(政局)을 보면 그냥 진절머리가 난다.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 정치한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꽤 이상한 작자들이 너무 많다. 후안무치(厚顔無恥)가 특기인 정치인들이 있는 것 같다. 별로 대단치도 않아 보이는 작자들도 정가 주변에서 얼쩡거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사람들을 보고 열광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적지 않은 것이 아니라 상당히 많다. 요즘 들어 무엇이 선인지 무엇이 악인지 구별하기가 점점 힘들어졌다. 내가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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