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668)

지족재 2026. 3. 24. 00:37

늙어가다 (1668)

 

2026년 3월 24일 화요일 새벽 0시 5분을 막 지났다. 어제도 그럭저럭 지나갔다. 다행스럽게도 허벅지 통증이 가라앉았다. 아무래도 단순한 근육통인 것 같다. 약도 안 먹었고 병원에도 가지 않았다. 어제 인천에 다녀왔고 오후에는 이발도 했다. 나는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미용실 원장이 아주 짧은 머리로 만들어 놨다. 이발 중이었는데, 전날 염색을 했던 여자가 찾아와서 염색이 잘 안 되었다고 말했다. 꽤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염색이 잘 안 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안 되었다고 하자, 미용실 원장이 지금 손님이 있으니 20분 후에 다시 오라고 하면서 일단 보냈다. 

 

원장이 그저께 그 사람을 받았는데, 단골도 아니고 처음 온 사람이라고 한다. 너무 까탈스러워서 그 사람을 받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흰머리에 갈색 염색은 잘 안 된다고 틀림없이 여러 번 이야기하고 해 주었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더러 있었다고 했다. 녹음을 했어야 하는데 하는 말도 했다. 여러 사람을 상대로 하는 미용실 운영도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가 입구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도 있어서 힘들다고 한다. 금연 구역이라 벌금 10만 원을 내야 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세상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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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다 보니 일본에도 간병 살인이 있다고 한다. 식구 누군가를 간병하던 다른 식구가 간병에 지쳐 환자를 살해하는 일이 꽤 많다고 한다. 일본도 사람 사는 곳이다 보니 어쩔 수 없나 보다. 우리나라 뉴스에서도 간병에 지쳐서 가족임에도 살해하는 일이 적지 않다. 아무래도 그런 간병에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집에서 치매나 정신지체와 같은 중증의 환자를 돌보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요양원에 갈 수밖에 없다. 중증의 환자를 돌보다가 다른 식구들의 인생이 망가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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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화재로 결국 14명이 사망했다. 그런데 영덕에서 풍력 발전기 화재로 또 3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허망한 죽음이 아닐 수 없다. 틀림없이 그렇게 죽어서는 안 될 사람들일 것이다. 집안의 가장들이었을 것이고. 죽은 사람들만 억울하다. 그런데 유가족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가장이 허망하게 저세상으로 갔지만 남은 식구들은 그래도 이 세상을 살아 나가야 한다. 살아나갈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양 사장과 이야기하다 보니, 그전에는 그런 사고가 나도 보상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에는 어떤지 모르겠다. 충분히 보상해 주었으면 좋겠다. 남은 식구들은 살아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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