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658)
2026년 3월 14일 토요일 새벽 0시 2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새벽부터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어제도 그럭저럭 하루가 지나갔다. 하지만 여전히 복잡하고 짜증스러운 세상이다. 국내도 그렇고 국외도 그렇고. 어떻게 보면 이런 세상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그렇게 된 것이다. 그러니 싫든 좋든 이런 세상에서 살아나가야 한다.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화만 나는 세상이지만, 좋은 세상이 되었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사실 살면서 세상 일에 너무 관심을 가질 필요도 없다. 머리만 아프고. 어떻게 보면 나하고 상관도 없는 일 아닌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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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는 90대 노모를 돌보던 60대 아들과 40대 손자가 모두 사망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비슷한 기사를 이전에도 본 적이 있다. 중증 치매를 앓는 부모를 집에서 자식이 돌보는 것은 쉽지 않다. 요즘도 핸드폰으로 노인이 실종되었다는 안내 문자가 자주 온다. 열에 아홉은 치매를 앓는 노인일 것이다. 치매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거동을 못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집에서 누군가 24시간 붙어 있어야 하는데. 나도 걱정이다. 치매는 많이 배운 것과도 관계가 없다고 하던데. 아무튼 그런 지경이 되기 전에 저세상으로 갔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다면 일찌감치 요양원에 들어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치매가 심해지면 식구들도 못 알아볼 텐데 다른 식구들 힘들게 굳이 집에 있어야 하는가? 그런 조짐이 보이기 전에, 그런 조짐이 보이면 바로 요양원에 집어넣으라고 말해두어야 할 것 같다. 친구들과 만나서도 가끔씩 그런 이야기를 한다. 치매를 앓는 부모가 있었던 친구들이다. 집에 있으면서도 자꾸 집에 가야 한다며 나가 버리는 일도 있고, 식사를 했는데도 자꾸 밥을 달라고 하는 일도 있었고. 집에서는 중증의 치매 부모를 돌볼 수가 없다. 식구들의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진다. 어쩔 수 없이 요양원으로 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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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종전 선언을 했다고 하지만, 이란과의 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이란은 여전히 주변국으로 자폭 드론과 미사일을 날리고 있다고 한다. 석유 공급망을 끊으려고 한다는 말이 있다. 호르무즈 해협도 봉쇄하고 석유 비축 기지에 미사일을 날려 보내고. 이란이 장기전을 각오한 것인가? 잘 모르겠다. 이란이 버틴다고 해도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6개월은 버틸 수 있다고 한 것 같은데. 그동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갈까? 전쟁 중에 죽어나가는 시민들만 억울하게 되었다. 이런 세상에 평화가 어디 있나? 유엔이고 뭐고 다 소용없는 세상이다. 일단은 힘이 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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